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5일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아파트 시장 내 수요 공급 불균형이 구매자 경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6월 마감 부동산 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6월 매트로밴쿠버 주택 매매량은 3893건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 4400건보다 11.5% 줄었다. 올 6월 주택 매매는 앞서 5월 매매량 4364건보다도 10.8% 감소한 수치다. 전년·전월보다 매매가 줄었지만 지난 10년간 6월 평균 매매량과 올해 6월을 비교하면 14.5% 많다.
질 아우딜(Oudil) REBGV 회장은 “둘로 분리해 볼 수 있는 장세가 올여름 등장했다”며 “단독주택 시장 수요는 좀 더 일반적인 수준으로 돌아가는 사이, 아파트 구매 경쟁은 복수 오퍼 상황과 가격 상승세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등록 기준 6월 메트로밴쿠버 새 매물은 5721건이다. 지난해 6월 새 매물 5875건보다 2.6%, 올해 5월 6044건보다 5.3% 감소했다. 메트로밴쿠버 6월 마감 총매물은 8515건으로 지난해 6월 7812건보다 9%, 앞선 5월 8168건보다 4.2% 늘었다.
아우딜 회장은 “요즘 단독주택을 찾는 구매자는 좀 더 넓은 폭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아파트 매물은 거의 사상 최저치인 상황이다”라며 “올해 들어 단독주택 매물은 매월 늘어나는 추세지만, 아파트는 2월 이래로 계속 감소 추세다”라고 덧붙였다.
6월 매물대비판매율은 45.7%다. 주택 종류별로 매물대비판매율 차이가 큰 특징이 있다. 아파트 매물대비판매율은 24.5%, 타운홈은 62%, 아파트는 93.2%다. 시장 분석 시에는 매물대비판매율이 12% 이하로 일정 기간 머물면 주택 가격 하락세가, 20% 이상으로 몇 개월 머물면 상승세가 일어난다고 본다. 아우딜 회장은 “오늘날 시장 조건이 지역과 주택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만큼 지역 전문 부동산 중개사와 상담해 지역 현황 이해에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메트로밴쿠버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6월 마감 99만8700달러다. 6월 벤치마크 가격은 2016년 6월보다 7.9%, 앞서 5월보다는 1.8% 올랐다. 단독주택 6월 매매는 1320건으로 1년 전 1562건보다 15.5% 줄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58만7900달러로 1년 전보다 1.4%, 한 달 전보다 1.1% 올랐다.
아파트 6월 매매는 1905건으로 지난해 6월 2108건보다 9.6% 줄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60만7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6%, 올해 5월보다 2.9% 상승했다.
타운홈 6월 매매는 668건으로 12개월 전 730건보다 8.5% 감소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74만5700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10.7%, 앞서 5월보다 0.6% 각각 올랐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