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부동산협회(BCREA)는 13일 5월 마감 BC주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라고 제목을 정했다.

협회는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5월 동안 주택 1만2402건이 매매돼, 지난해 5월보다는 7.9% 감소했다고 밝혔다. 5월 주택 매매총액은 93억3000만달러로 2016년 5월보다 4% 줄었다. BC주 MLS평균 주택가격은 75만253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랐다.

캐머런 미어(Muir) B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올 봄 주택 시장은 소비자 수요가 갑자기 상승하면서, 매물로 나온 주택 숫자가 따라가지를 못해 상당히 빡빡해졌다”며 “과거 5년 새 매물로 나온 주택 공급은 50%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어 수석은 “BC주 남부 전역은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져 주택 가격 오름세가 형성돼 최소한 가까운 기일까지는 유지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체 매물은 2만8404건으로 2016년 5월보다 11.1% 준 상태다.

매물 대비 판매율은 BC주 지역별 부동산협회 관할 지역 11곳 중 9곳에서 20% 이상으로, 특히 밴쿠버·프레이저밸리·칠리왁·빅토리아에서는 50% 이상 수치를 보였다.

올해 들어 5월까지 BC주 주택 판매 총액은 306억달러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25.2% 줄었다. 1월부터 5월까지 주택 매매는 총 4만31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줄었고, MLS 주택 평균가격은 5.7% 내린 70만9541달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