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6월 부동산 동향 보고서에서 “전체 주택 시장 활동은 6월 중 다소 둔화했지만, 아파트 매매는 683건이 이뤄져 해당 월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프레이저밸리에서는 6월 마감 2571건 매매가 4월 중 이뤄져, 지난해 6월 2864건보다는 10.2% 줄었다. 올해 5월 매매 2707건보다도 5% 적은 수치다.

이 가운데 아파트 매매 683건은 전체 주택 매매에서 27%를 차지했다. 아파트 매매는 2016년 6월보다 13.1%, 올해 5월보다는 12.2%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에 걸린 기간은 시장에 나온 후 15일로, 지난해 32일에서 반으로 줄었다.

고팰 사호타(Sahota) FVREB회장은 “다세대주택을 찾는 성향 증가는 당초에 인식이 있었지만, 6월은 더 특별했다”며 “지역 내 수요가 강한 이유는, 이처럼 더 복잡한 장세가 오더라도 다양하고 적절한 매물이 있어 구매자가 맞는 집을 고르는 데 도움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6월 프레이저밸리 주택 매물은 5487건으로, 1년 전보다 2.2% 줄었지만, 올해 5월보다는 5.5% 늘었다. 6월에 새로 나온 매물은 3707건으로 지난해 6월이나 올해 5월 3712건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사호타 회장은 “점점 더 많은 구매자가 접근성 있는 가격대 시장 진입점으로 프레이저밸리를 찾고 있다”며 “타운홈부터 농장까지 무엇을 판매하려 하든지, 가격만 맞는다면 계속해서 찾는 사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프레이저밸리 지역에서 단독주택을 판매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2016년 6월 기준 17일에서 올해 6월 21일로 다소 늘어난 상태다.

프레이저밸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93만4600달러로 올해 5월 보다 2.1%, 지난해 6월보다 8.5%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46만7000달러로 한 달 전보다 1.8%, 1년 전보다 20.6% 상승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32만5300달러로 1개월 전보다 10.3%, 지난해 6월보다 40.3% 각각 뛰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