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이 지역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 가격도 안정화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9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이 지역은 지난달 거래량이 2333건으로 지난해 9월(1595채)보다 46.3%나 증가했다. 

거래량은 여전히 10년 평균치에 비해서는 1.7% 감소했지만 전달인 8월(2231채)보다도 4.6%나 높아졌다. 

특히 부동산 업계는 지난 3개월 동안 작년 이맘 때 보다 더 균형 잡힌 주택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5-17년도에 부동산 시장이 크게 회복됐던 것과 비교해 올해 9월의 거래 수준이 더 정상화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9월에는 더 많은 주택들이 시장에 나와 매물 수가 8월 대비 29.9%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MLS에서 거래된 광역 밴쿠버의 총 주택 수는 약간 상승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새롭게 리스팅된 총 매물 건수는 1만3439채로, 지난해 9월에 비해 2.7% 그리고 올해 8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지난달 모든 주택의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17.4%로, 견실한 균형 시장(12-20%)으로 평가됐다. 부동산 유형별로 분류했을 때, 단독 주택의 비율은 12.7%이며, 타운홈의 비율은 18.9%, 콘도는 21.9%였다.

보고서는 "이같은 거래 비율은 부동산 거래의 구매자-판매자 양측 모두에게 더 편안한 시장이다”며 “거래와 매물 또한 9월에 더 전형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달의 광역 밴쿠버 부동산 기준시가는 평균 99만600 달러로, 전년대비 7.3% 감소했고 8월에 비해 0.3% 떨어졌다.

단독주택의 기준시가도 140만 달러로 연간 8.6% 감소했고, 지난 8월과 동일했다. 아파트 및 콘도 가격 또한 65만1500 달러로 1년 동안 6.5% 감소했고, 8월보다 0.4% 하락했다. 

특히 단독주택가격은 밴쿠버 웨스트사이드(10.8%)와 트왓센(10.4%), 노스 버나비(10.2%), 코퀴틀람(10%), 웨스트밴쿠버(9.3%), 이스트밴쿠버(9.2%)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단독주택의 가격 상승이 나타난 지역은 휘슬러(9.5%)와 스쿼미시(5.2%), 보웬섬(0.1%)에 그쳤다. 

콘도 시장의 가격 하락은 웨스트 밴쿠버(11.2%), 래드너(10.3%), 트왓센(10.1%), 노스 버나비(8.2%), 이스트 밴쿠버(7.9%), 버나비 사우스(7.8%)에서 가장 높았다. 휘슬러(5.4%)와 스쿼미시(3.1%)만이 콘도 시장에서 가격 상승을 보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