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시장의 주택 거래량 증가세가 지난 7월 이후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4일 발표한 9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주요 도시 주택 거래량은 전년대비 15.5% 증가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같은 매매량 증가는 BC주의 로워 메인랜드를 비롯한 캘거리, 에드먼튼, 위니펙, 광역 토론토, 해밀턴-벌링턴, 오타와, 몬트리올 등의 대도시 시장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그레고리 클럼프 CRE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매매와 가격은 올해 초 주요 부동산 시장에서 상당 부분 약세를 보인 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의 반등이 얼마나 지속되느냐 하는 것은 무역과 기업 투자 등에 의해 판가름 되는 경제성장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월별 기준으로 MLS를 통한 주택 매매는 9월에 0.6%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 증가세는 지난 2월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등세를 이어갔다. 

BMO의 한 수석 경제학자에 따르면 주택 매매 거래량은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모기지 고정금리가 7개월 연속 하락하기 시작함에 따라 주택 경기 회복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 증가는 신규 매물 공급의 소폭 감소와 함께 전체 주택의 등록매물 대비 판매비율을 61.3%로 끌어올렸다. 이는 주택시장이 바이어스 마켓에서 셀러스 마켓으로 완전히 전환됐다는 의미로, 장기 평균인 53.6%를 상회한 균형 잡힌 시장으로 평가된다. 

시중에 팔 수 있는 모든 가용 주택을 청산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나타내는 주택 재고 또한 정상 수준으로 돌아섰다. 보고서는 주택 거래에 있어 판매자에게 좀 더 유리한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분양된 주택의 전국 평균 가격은 약 51만5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올랐다.

광역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 지역을 제외하면 평균 가격은 39만7000달러에 못 미쳤으며, 연중 3.3% 상승했다.

전국 기준 주택 가격 지수는 1년 동안 1.3%의 비교적 낮은 가격 상승을 보였다.

광역 밴쿠버의 부동산 기준시가는 7.3% 하락 후 1년 전보다 가장 많이 하락했다. 광역 토론토 지역은 기준 가격이 5% 상승했고, 오타와 지역은 1년 전보다 9.6%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