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까지 뚜렷한 반등없이 안정 추세를 유지하던 전국 임대료 곡선이 가을철로 접어든 지난달 다소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임대 리스팅 전문 웹사이트 패드매퍼(PadMapper)가 공개한 월간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임대료는 전달 대비 상승 기류를 보이면서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 24개 도시 가운데 15개 도시에서 임대료 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났으며, 4개 도시에서 하락세, 5개 도시에서 안정세가 유지됐다. 

이번 상승세는 현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임대료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캐나다 전체 도시의 절반 이상이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많은 도시에서 매달 약 4-5% 이상의 성장률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또한 임대 가격은 최근 오름 추세로 변화한 시장 분위기와 더불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됨에 따라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월간 1베드룸 임대 증가율이 5%를 상회하는 도시로 온타리오주의 3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도시는 킹스턴(5.4%), 오타와(5.3%), 오샤와(5.1%) 지역으로, 이 지역에 엄청난 수요가 몰렸음을 시사한다. 

지역별로는 토론토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이 지역 1베드룸 임대료는 2300달러이며, 2베드룸은 0.3% 오른 3000달러로 집계됐다. 

밴쿠버는 전국 5대 임대 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폭을 나타낸 도시로 확인됐다. 이 지역 1베드룸 임대료는 2170달러로 1.4% 하락했으나, 2베드룸은 0.9% 증가한 323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버나비는 상위 5개 시장에서 지난달 1베드룸 임대료가 4.8% 증가한 1730달러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베드룸 임대 가격은 2300달러로 1.3% 증가했다.

몬트리올도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이 지역 1베드룸 임대료는 1540달러로 2.7% 증가했고, 2베드룸은 5% 증가한 1890달러로 급증했다. 

BC주의 빅토리아는 4위 자리를 차지하던 배리를 제치고 다시 5위로 올라섰다. 빅토리아는 1베드룸 임대료가 3.6% 오른 1450달러, 2개의 침실은 전달과 같은 1720달러로 집계됐다. 이 지역은 특히 1년 동안 1베드룸의 임대료가 16% 가까이 오르며 상승 추세로 떠올랐다. 

한편, 지난달 캐나다에서 가장 저렴한 임대료는 캐나다 뉴펀들랜드주의 세인트 존스에서 확인됐다. 이 지역의 1베드룸 임대료는 800달러로 나타났으며, 2베드룸은 평균 860달러로 집계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