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역 밴쿠버 지역 주택시장이 뚜렷한 거래량 증가 속에 가격 반전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1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1월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42.4% 이상 급증한 반면 가격은 1년 전보다 1.7%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거래량은 총 1571건으로 2019년 1월(1103채)보다 460채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월의 2016채보다는 22.1% 감소했으며, 10년 평균보다 7.3%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이 지역 부동산 시장 거래는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주택 보유자들이 내놓는 매물의 수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이 지역의 신규 MLS 등록매물은 3872채로 지난해 1월(4848채)에 비해 20.1% 감소했다. 예외적으로 88.% 이상 급증한 지난 12월(1588채)에 비해서는 143.8% 증가했다. 
 
또한 전체 매물 수는 1월 말 기준 8617채로,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약 20%, 10년 평균보다 13% 이상 감소했다. 

이는 주택 공급량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실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까지 주춤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모든 주택의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18.2%로 나타났다. 부동산 유형별로 분류하면 단독주택의 비율은 11.6%, 타운홈은 22.6%, 아파트 및 콘도는 23.9%로 집계된다. 

아울러 판매 증가와 공급량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지난 몇 달 동안 성장 기미를 보이다 작년 이맘때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역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143만 달러를 넘어 2019년 1월보다 1.7% 하락했다. 다만 판매량은 총 439채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량도 814채로 작년 1월에 비해 45.6%가 증가한 반면 기준가는 1.5% 하락한 66만3200 달러로 집계됐다. 

이 지역 타운하우스의 매매량 또한 318채로 55.1% 급증한 데 비해 기준가격은 1월에 0.7% 하락해 78만 달러를 다소 넘어섰다. 

반면 현재 광역 밴쿠버의 모든 주거용 부동산의 종합 기준 가격은 100만8700 달러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에 비해 1.2% 증가했으며 지난 6개월 동안 1.4%, 전월에 비해 0.8% 상승했다. 

최희수 기자 chs@vas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