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동안 매섭게 올랐던 BC주 3대 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RE/MAX)가 최근 발표한 가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빅토리아·나나이모 등 세 도시의 집값이 남은 9~12월 사이 최대 2~9%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가장 큰 폭의 상승은 최대 9%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 밴쿠버 아일랜드의 나나이모로 조사됐다. 나나이모 지역은 현재까지의 평균 콘도 가격이 34만3713달러로 작년대비 17.6% 상승했고, 타운홈은 가격이 51만1549달러로 작년대비 무려 65.8% 올랐다.
단독주택의 경우에도 평균 가격이 지난해 54만7390달러에서 올해 3분기 동안 67만3469달러로 23% 증가했다. 현재까지의 추세대로라면 나나이모 외곽에서는 남은 분기에도 상대적으로 냉각된 콘도에 비해 타운홈에서의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밴쿠버와 빅토리아 지역은 단독 주택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올해 말까지 집값이 최대 5% 오를 것으로 전망된 빅토리아는 타운홈 가격이 지난해 61만4071달러에서 올해 1~8월 71만1687달러로 15.9% 오른 데 비해, 단독 주택 가격은 101만214달러에서 120만3203달러로 작년대비 19.1% 상승했다.
콘도의 경우에는 지난해 48만4672달러에 이른 평균 집값이 올해는 11.3% 오른 53만9214달러를 기록하면서 다소 부진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인 밴쿠버는 올해 말까지 집값이 2~5% 오를 것으로 예측됐고, 지난 3분기 동안 단독주택과 타운홈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밴쿠버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이 작년대비 16.4% 오른 192만7953달러, 타운홈 가격이 13.7% 오른 97만1260달러를 나타낸 반면, 콘도 가격은 지난해 67만7387달러에서 71만1765달러로 5.1% 상승에 그쳤다.
리맥스 측은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도시 중심부 밖에서 집을 찾고 있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레이저 밸리나 랭리, 아보츠포드, 미션 등과 같은 외곽 지역은 대유행 기간 동안 구매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이러한 현상은 2022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