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인구통계조사 결과 광역밴쿠버지역(GVRD)의 도시개발계획이 어느 정도 성과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GVRD는 1996년 \'쾌적한 주거지역개발을 위한 전략계획\'을 수립하면서 밴쿠버, 버나비, 뉴웨스트민스터, 써리 북부, 델타 북부 및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 지역의 개발을 유도해 토지의 효율적 이용, 환경 재해의 최소화, 공공교통 이용촉진을 꾀했다.


이번 조사결과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 개발이 활발했으며, 밴쿠버 동부지역, 버나비, 뉴웨스트민스터에서 스카이트레인 노선을 따라 개발이 집중된 점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리치몬드, 써리 클로버데일 및 이스트 지역, 코퀴틀람의 웨스트우드 플라토우, 랭리 및 메이플 리지 등 개발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의 급성장은 실패로 평가됐다. 특히 랭리지역의 지난 5년간 8.4% 성장은 도시 계획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보면 우려의 대상이지만, 과거 마구잡이식으로 진행되는 주거지역 확장이 아니라 소규모 개발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바람직한 확장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밴쿠버 웨스트 지역에 유독 성장률이 낮은 것도 도시개발목표에서 볼 때 실패라면서 이 지역에도 듀플렉스나 타운하우스 등이 많이 들어서야 바람직한 인구밀도가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다운타운에 인구가 집중된 점은 일터와 주거지역이 가깝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며, 메트로타운 지역이 또 하나의 다운타운으로 형성된 점도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