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달 간 거래된 주택 매매량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를 통해 광역 밴쿠버에서 거래된 주택매매는 3천392건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의 2천315건에 비해 47% 상승했다. 주택시장의 이 같은 활황세는 1994년 4월 3,787 건의 주택이 거래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콘도 거래는 총 1천157 건으로 작년 3월의 728건에 비해 무려 59% 증가했다. 단독주택은 작년 3월 1천215건에서 지난달 1천719 건으로 41% 올랐다. 타운하우스역시 작년 같은 기간 372 건에서 516건으로 39% 증가했다. 올들어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간의 주택 거래량도 작년 5천336 건에서 올해 8천660 건으로 62% 상승했다.


최근 주택 거래의 특징은 특정한 주택 형태 구별 없이 모두 잘 팔린다는 것이다. 밴쿠버 이스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 중개인은 특히 40만 달러에서 60만 달러 사이의 주택이 잘 나가며, 밴쿠버 웨스트 예일 타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유달리 뜨겁다고 말한다.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 콘도 평균가가 작년 17만3천700달러에서 지난달 19만9천400달러로 14.8% 상승, 가장 인상폭이 컸다. 반면, 단독주택 평균가는 37만5천100에서 39만3천 달러로 4.8% 올랐고, 타운하우스 평균가는 23만6천900달러로 2% 상승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밴쿠버 웨스트와 이스트, 버나비, 코퀴틀람, 메이플리지, 피트 매도우, 노스 밴쿠버, 리치몬드, 사우스 델타 모두 거래가 활발했다. 이들 지역은 단독주택, 콘도, 타운하우스 모두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활황세가 지속되는 이유는 소비자 신뢰도가 높고 이자율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레이저 벨리 지역도 작년 1천119 건에서 지난 달 1천634 건으로 46%의 거래량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렌트 생활을 청산하고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경제상황이 좋아지면 렌트비가 인상될 것을 예견하는 사람도 많다. 로얄 뱅크가 전국에 걸쳐 1천 5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입자 중 35%가 2년 이내에 집을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수치는 작년의 32%에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응답자 중 77%는 현 경제상황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 투자라고 생각하며 60%는 내년에 렌트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61%는 다운페이먼트로 낼 돈만 충분히 있다면 당장이라도 집을 사고 싶다고 답했다. 향후 2년간은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66%는 가장 큰 이유로 금전적 문제를 꼽았다.

이 밖에도 이 조사에 의하면 BC 주민 중 자신의 주택을 소유한 주민은 64%이며, 82%는 주택 소유를 좋은 투자라고 여기고 있다. 또 61%는 내년에는 모게지율이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소유자가 부채로 안고 있는 모게지는 평균 8만7천936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 (2002년 3월 현재)

버나비 노스 $385,700 ($39,400 오름)

버나비 사우스 $374,600 ($55,700 오름)

코퀴틀람 $338,100 ($46,800 오름)

델타 사우스 $350,900 ($26,800 오름)

메이플 릿지/피트 메도우 $247,300 ($16,600 오름)

뉴웨스트민스터 $270,500 ($27,300 오름)

노스 밴쿠버 $454,200 ($27,900 오름)

포트 코퀴틀람 $273,400 ($41,800 오름)

포트 무디 $341,300 ($26,100 오름)

리치몬드 $370,200 ($36,500 오름)

밴쿠버 이스트 $315,400 ($10,600 오름)

밴쿠버 웨스트 $733,700 ($15,100 오름)

아보츠포드 $219,500 ($17,100 오름)

랭리 $259,800 ($15,900 오름)

노스 델타 $250,000 ($4,400 오름)

써리 $220,600 ($23,400 내림)

화이트 락 $384,600 ($22,900 오름)

*괄호 안 숫자는 일년 전과 비교한 가격 변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