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년층이 주택구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년층으로 가고 있는 50대의 베이비 부머 세대중 많은 비율이 더 좋은 집에 살기 위해 모기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50대 중반에서 후반의 나이인 이들은 곧 은퇴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모기지를 얻어 더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집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르맥스 부동산의 온타리오-아틀란틱 지역 담당인 파멜라 알랙산더씨는 “최근의 낮은 이자율 덕분이기도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베이비 부머의 성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50대 중반 이상인 이들은 이전 세대처럼 살던 집을 팔고 생활비가 적게 드는 외곽지역으로 옮겨가 심심한 생활을 하기 원하지 않는다는 것. 대신 이들은 모든 편의시설이 갖춰지고 쇼핑이 편리한 도심으로 들어와 사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1년 45세에서 54세 사이의 주택 구매자들 중 61.6퍼센트가 모기지를 얻은 것으로 밝혀져 99년의 54퍼센트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으며, 55세에서 65세 사이의 구매자 중에도 모기지를 얻은 비율이 거의 40퍼센트에 달했다.
이 같은 통계는 최근의 베이비 부머 세대가 은퇴를 앞두고 주택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은퇴 후에도 생활의 다운사이징이 아니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남은 생을 즐기자는 성향을 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