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고 팔 때 사회 전반에 미치는 경제 파급 효과가 매매 건당 2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부동산협회가 신규 주택이 아닌 기존 주택의 매매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클레이튼 연구소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02년 사이 주택 매매 1 건 당 구입자는 주택 대금 이외에 2만달러를 더 썼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거래 계약에 따른 변호사 비용, 주택 평가 비용, 부동산 중개업자 사례비, 세금 이외에도 가구나 전자제품 구입비 등이 포함된다.
항목 별로 세분해 보면 2만달러 중 변호사나 중개인 등 사례비로 9485달러를 지출했으며, 주택 개조 비용으로 3550달러, 가구 및 전자제품 구입비로 3385달러, 일반 주거용품 구입비로 1315달러, 이사 비용으로 490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91-1992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사례비의 경우 3% 감소했으나 나머지 다른 항목의 지출액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증가 폭이 컸던 것은 가구 및 전자제품 구입비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10년 전보다 85%나 더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일반 가구용품은 49%, 주택 개조비용은 38%, 이사비용은 27% 지출이 늘었으며, 평균 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을 전국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75억달러에 달한다.
주택 매매는 전국적으로 10만1600개 일자리 고용을 유지하는 역할을 했으며 이 중 65%는 중개업자, 가구제조업자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직종이고 나머지는 도매업자, 금융직종 등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직종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