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감소하며, 10년 계절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반등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한 달 만에 다시 둔화된 모습이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Greater Vancouver Realtors)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주택 거래 건수는 2061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9.8%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7월 평균 거래량보다도 18.6% 낮은 수준이다.

앤드루 리스 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간 시장은 한 걸음 나아갔다가 다시 한 걸음 물러서는 흐름을 반복해 왔다”며 “6월과 7월 거래량은 이러한 패턴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7월 메트로 밴쿠버의 모든 주거용 부동산을 포함한 종합 기준가격(Composite Benchmark Price)은 108만88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전달보다도 0.9% 하락한 수준이다.

시장에 새로 나온 매물은 49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다만 최근 10년 평균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매물 재고는 1만6476건으로 1년 전보다 4% 감소했지만,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26.8%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