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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파트, 인터넷으로 산다
[한국]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모든 공공∙민영 아파트 청약방식이 '인터넷 청약'으로 바뀐다. 또 아파트 청약 때 주민등록등∙초본 등 기본적인 행정 서류는 청약자가 직접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는 민영 아파트 특별공급(3자녀∙신혼부부 등)과 공공 아파트(보금자리주택) 기관 추천 특별공급 등은 현장 접수가 원칙이어서 청약자가 직접 은행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찾아가 접수해야 한다. 국토해양부는 아파트 청약 때 일부 주택 유형을 청약할 때 발생하는 청약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아파트 청약 때 인터넷 청약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아파트 청약에 인터넷이 전면 도입되는 것은 행정안전부가 일부 유형의 아파트 청약 때 당첨자가 아닌 모든 청약자가 서류를 갖춰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 것은 물론, 주민등록번호 등을 위조해 대리 청약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국토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현재 청약방식을 모두 인터넷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금융결제원과 청약통장 취급 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구체적인 제도 개편 방안과 시스템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앞으로 인터넷 접수가 원칙인 공공∙민영 일반공급 주택은 물론 현장접수만 받아 왔던 신혼부부, 3자녀 이상 가구 특별공급 등 민영 아파트 특별공급분과 보금자리주택의 기관 추천 특별공급까지 모두 인터넷 청약이 가능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터넷 청약의 경우 금융결제원이나 청약통장 취급 은행에서 본인 확인을 거쳐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만큼 오프라인으로 청약을 받는 것보다 명의도용 등의 위험성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특별공급에선 당첨자만 서류를 제출하면 되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인터넷 청약이 어려운 노약자 등을 위해 지금처럼 현장접수도 함께 받는다는 것이 국토부의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아파트 분양 때 주민등록등∙초본 등 기본서류는 제출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기본적인 서류는 '행정정보 공동이용시스템'에서 각 정부 기관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 건설사들은 행정정보를 이용할 수 없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행안부와 협의 중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이르면 6월 중 입법예고하고,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석우 기자 yep249@chosun.com
밴쿠버 조선
2010-04-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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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ZOOM IN: Concert Properties Ltd.
Who’s building BC BC주는 물론 알버타주와 온타리오주에서 활발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콘서트 프로퍼티사는 다른 시공사와 차별되는 조직과 기업구조를 갖고 있다. 콘서트사는 지난 1989년 ‘VLC 부동산’이라는 이름으로 밴쿠버시, BC주, 조합과 연금 펀드, 개인 투자자들의 파트너쉽으로 2700만달러의 자금을 마련해 시작됐으며, 현재는 20만명 이상의 BC주민을 대표하는 BC 조합과 연금 펀드의 소유이다. BC주 부동산 업계의 존경받는 인물인 CEO 데이빗 포드모어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콘서트사는 89년 창립 후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BC주 건설업계의 강자로 자리잡아 왔다. 현재까지 총 8500여세대의 렌트 및 판매용 콘도를 만들어 왔으며, 개발규모는 총 20억달러를 넘는다. 저층 아파트와 고층 콘도 등 다세대 주택을 주로 만들어온 콘서트는 96년 상업용 및 산업체용 부동산 개발 허가도 취득해 다양한 사업분야를 개척했으며, 99년에는 리조트 개발사업까지 시작해 BC주 버논의 실버스타 마운틴 리조트에 크릭사이드(Creekside) 콘도를 개발했다. 또한 밴쿠버 웨스트 알뷰터스와 11번가에 노인들을 위한 알뷰터스 워크(Arbutus Walk) 커뮤니티와 조이스 스카이 트레인 역의 렌트 아파트 단지 등 노인 및 신규이민자들을 위한 주거 프로젝트를 여럿 성공시키기도 했다. 주로 중산층을 위해 가격대비 품질이 뛰어난 보금자리를 공급해온 콘서트사는 커뮤니티 및 지역사회 발전에도 폭넓게 기여하고 있다. 콜링우드 지역에는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이웃의 집’을 만들어 실내 체육관, 데이케어 센터, 강습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콘서트 장학기금을 만들어 BCIT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해왔다. 캐나다 주택건설자 협회(CHBA)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그랜드 샘(Grand SAM)상 및 분야별 최고 프로젝트에게 주는 CHBABC 조지상(Georgie Award) 등을 수차례 수상했으며, 2009년에는 BC 비즈니스 매거진이 선정한 BC주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중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밴조선 부동산= news@vanchosun.com 웹사이트 www.concertproperties.com
밴쿠버 조선
2010-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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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프로젝트 어제와 오늘-Lions Park
리치몬드 중심 가든시티와 알더브릿지 웨이가 만나는 요지에 지어진 라이온스 파크는 퀀틀랜 칼리지와 랜스던 몰 바로옆에 자리잡은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라이온스 파크는 각각 50~62세대로 설계된 5개 동에 총 345세대가 들어서 있으며, 지난 2004년 부터 신규 입주를 했고 2005년까지 모든 분양과 입주가 끝났었다. 4층 구조의 콘도미니엄 라이온스 파크는 미려한 외관과 세련된 내부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으며, 첨단 방수 시스템을 적용한 공법으로 지어졌다. 시공사는 광역 밴쿠버 일대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폴리곤(Polygon)사로 가족용 타운하우스 및 콘도에 자타가 공인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특히 단지 내에 중국 조각계의 대가 슈렌 챙(Shu-Ren Cheng)의 사자상, 고급스러운 벽돌 진입로, 깔끔한 조경, 대리석 바닥과 채리나무로 꾸민 로비 등을 갖춰 높은 품격을 자랑한다. 단지 밖으로 나서면 바로 인근에 수백여개의 상점과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으며, 인근 파커플래이스와 에버딘 센터 등에서의 쇼핑도 즐겁다. 또한 공립 초등학교와 세컨더리, 8곳의 사립학교, 커뮤니티 시설, 캐나다 라인 스카이트레인 등이 위치해 있으며,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여러 공원과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있어 건전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단지내에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관, 핫텁, 라운지, 미디어룸, 게스트 스위트, 야외 수영장 등을 갖춰 입주 때부터 각광을 받아왔다. 라이온스 파크의 분양가는 650~687sq.ft. 1베드룸이 18만달러, 939~1018sq.ft. 2베드룸 27만달러, 1182~1290sq.ft. 3베드룸이 29만달러로 지금 생각하면 입지조건에 비해 아주 저렴한 가격이었다. 현재 969sq.ft. 2베드룸(2베스룸)은 41만5000달러에 리스팅 되어 있으며, 931sq.ft. 2베드룸과 덴(2베스룸)은 35만달러, 1150sq.ft. 3베드룸(2베스룸)은 최근 49만달러에 매매가 됐다. 밴조선 부동산뉴스/ news@vanchosun.com 주소 5113 Garden City Road. Richmond
밴쿠버 조선
2010-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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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사무실에도 HST 영향
오는 7월1일부터 GST 5%와 PST 7%를 통합한 HST 12%가 시행되면, BC주 부동산 시장은 한차례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무려 12%나 되는 통합소비세(HST)가 신규 주택 매매 뿐 아니라 상업용(비주거용) 부동산 매매나 리스시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통합소비세는 비거주용 부동산이나 상업용 건물 거래에 전반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구매나 리스 계약이 오는 7월1일 전에 완결되지 않는 한 HST를 낼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비거주용 부동산의 경우 구매 계약일이 HST 적용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2009년 5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도 소유권이 2010년 7월1일 전까지 이전되지 않았다면 HST를 적용받게 된다. 또한 지금까지 사무실 임대를 하고 있는 건물 관리비나 케이블 비용 등에 GST 5%를 내왔다면 7월달 부터는 HST 12%를 내야만 한다. 따라서 사무실 렌트 및 유지 관리 비용 등 비즈니스에 들어가는 고정비용이 지금보다 7% 정도 늘어나게 된다. 또한, 다운타운 지역에 비즈니스를 하면서 본인이나 고객용으로 주차공간을 리스해 사용하고 있었다면 이역시 7월1일부터 HST가 적용받게 된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을 비즈니스 용도로 사용함에 있어 투입세금공제(Input tax credit)도 GST가 아닌 HST를 대상으로 청구할 수 있어 구매자나 임차인의 환급액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지금까지 사무실 임대 등에서 GST 면제 혜택을 받아왔던 자선단체들은 HST가 발효된 뒤에도 추가적인 절차 없이 똑같은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한가지 알아두면 좋은 것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매매가 이루어질 때 구매 대상이 재산(assets)이냐 지분(shares)이냐에 따라서 구매자의 HST 부담 여부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만약 거래 계약이 기업의 지분을 사는 것이라면 금융상품(financial instrument)으로 간주되어 HST는 내지 않아도 된다. 특히 BC주와 연방정부간의 세금 협약에 따라 금융기관 혹은 세전 수익이 연간 1000만달러가 넘는 기업의 경우 단계적 도입 시기 중에는 HST에 대한 환급을 청구할 수 없다. 또한 투입세금공제의 경우에도 농장이나 생산공장을 제외한 기업의 에너지 비용, 인터넷과 수신자 부담 전화 비용외의 통신비, 3톤 이하의 차량비용 및 연료비, 식음료 및 접대비 등은 환급이 안된다. 부동산 거래시 GST/HST에 관한 궁금증이나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캐나다 국세청 1-800-959-8287로 전화하거나 www.realtorlink.ca 웹사이트 내의 ‘Lobbying and Legislation and then Harmonized Sales Tax Resources’ 찾아보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밴조선 부동산뉴스/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10-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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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부자는 여기에 모여 산다. 밴쿠버-퀼체나
[동네방네] 밴쿠버-퀼체나(Quilchena)는 밴쿠버시 서부에 오래된 동네다. 다른 동네에 비해 교통이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경계지역을 제외하면 소통량 자체가 많지 않아 거주지역의 조용함은 극히 낮은 범죄율과 함께 동네의 특성 중 일부다. 방문객은 동네의 가로수만 봐도 이 곳이 오래된 곳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동네의 서쪽 경계는 캐모선가(Camosun St.)지만 흔히 ‘퍼시픽 스피릿 시립공원(Pacific Spirit regional Park)’과 ‘머스큄(Musqueam) 원주민 거주구역’을 경계로 부른다. 동쪽 경계는 왕복 6차선으로 남북으로 놓인 그랜빌가(Granville St.)다. 일반적으로 밴쿠버 거주자에게 그랜빌가는 상가(商街)이미지가 있지만, 퀼체나 속의 그랜빌가는 대부분 고급 거주지를 낀 큰 도로로 동네에서 가장 차량 소통량이 많은 곳이다. 그랜빌에서 한 두 블록 벗어나 서쪽을 향해 갈수록 차량과 인적이 드물어지고 조용해진다. 동네의 북쪽 경계는 왕복 4차선으로 동서로 놓인 웨스트 16에비뉴(W. 16th Ave.)다. 이곳도 동쪽에는 제법 통행량이 있지만, 서쪽으로 갈수록 조용해진다. 단 방학이나 저녁 이후 시간대에 그렇다는 이야기이고 UBC 밴쿠버 캠퍼스 진입로이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통학하는 차량이 꽤 늘어나기도 하는 주요 도로 중 하나다. 동네의 남쪽, 행정적인 경계는 프레이저 강(Fraser River)이지만, 동네 주민들은 포인트그레이(Point Grey) 골프클럽과 머스큄 골프클럽, 맥크리(McCleery)골프장, 마린드라이브 골프클럽 등을 남쪽 경계로 생각한다. 이들 골프 클럽의 존재는 동네 거주자들의 경제적인 여유와 또한 오래된 역사를 상징하기도 한다. 동네 남쪽 너머에는 리치몬드가 있으나 연결되는 길이 없어 두 동네의 인연은 멀다. 대학생 자녀를 둔 고소득 중∙장년층 많은 편동네 주민들은 전문직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에 속하며 대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 이곳 주민의 전형이다. 동네 3대 직업이 상업(7%), 교수와 교사(7%), 법조인(6%)이다. 일하는 분야로 보면 전문과학기술(16%), 의료와 사회복지(13%), 교육(11%) 3가지가 대표로 꼽힌다. 주민 2명중 1명은 연봉이 10만달러를 넘는다. 이 동네 맞벌이 부부 소득은 19만5000달러로 남자평균 12만4000달러, 여자평균 7만달러 선이다. 가족도 많고, 이른바 소득 높은 직업에 속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다른 동네에 비해 단독주택이 많다. 동네 전체 주택의 60%가 단독주택이다. 고지대가 아니면서 수영장이 딸린 집이나 레크레이션룸이 갖춰진 집, 또는 여유공간이 많은 집을 찾는다면 밴쿠버에서는 단연 퀼체나다. 2000년대 들어 이곳에도 변화의 바람과 함께 콘도가 늘어나긴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단독주택 촌이다. 한편 동네 주택등기자료를 보면 건축연도가 19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주택이 무려 30%를 넘는다. 그러나 실제로 ‘낡은 주택’이 많이 보이지 않음은 이 동네의 주택들이 잦은 개조와 잘 관리된 보수를 거쳤음을 반증하고 있다. 토대는 오래 전에 세워졌지만, 수리를 통해 새 것처럼 만들어진 집들이 적지 않다. 동네에 터줏대감들이 꽤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민 60%는 이동 없이 꾸준히 살고 있다. 동네주민 5만6000명 중 주민 40%가 소수 인종으로 북쪽 포인트 그레이 지역보다는 비율이 높다. 중국계가 소수인종 인구의 80% 정도이고 한국인이 약 5%가량, 한국인보다 약간 적은 숫자로 남아시아계와 일본계가 있다. 주택가격, 평균은 무의미한 곳퀼체나의 주택 평균가격을 따지거나 살기 좋은 곳을 꼽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집마다 개성이 강한 내∙외부 구조와 건축연도 따라 가격 편차가 대단히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 한 블록을 사이로 나온 침실 5개, 화장실 5개로 구조적 조건도 비슷한 두 주택이 한 곳은 250만 달러, 다른 한 곳은 380만 달러에 나왔다. 면적과 토지소유 여부 등 조건도 거의 같은 두 집의 서류상 차이는 건축연도가 10년 차이 나는 점이었다. 실제로는 에너지 절약 요소라든가 인테리어 차이가 가격차이를 만들었다. 자금에 여유가 있고, 실제 거주 목적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이곳 부동산 시장에서는 ‘디테일’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한다. 가격도 중산층 접근성이 낮지만, 동시에 집의 색깔부터 창문크기, 화장실의 수, 워크인 클로짓, 레크레이션 공간의 구성이 꼼꼼하고 개성있는 취향과 들어맞아야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보면 비슷한 집들도 내부를 보면 주인의 취향이 강하게 느껴진다.단 퀼체나에 초고가∙호화 주택만 있다는 편견도 금물이다. 2000년대 들어 새 콘도들이 이곳에도 지어졌고, 1베드룸형이 40만달러선, 2베드룸형이 60~80만 달러선에 나와있다. 주택소유율이 72%로 렌트 시장은 크지 않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퀼체나 그레이 지역은인구: 5만6000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578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660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72%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40% 평균소득: 납세 후 10만6420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
2010-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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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바닷가에 높은 교육열 뭉친 곳… 포인트 그레이
[동네 방네] 밴쿠버 웨스트의 포인트 그레이 동네 삼분의 일은 UBC밴쿠버 캠퍼스다. 조지아 해협(Strait of Georgia)을 면한 동네 서쪽 경계에는 BC주 최고∙최대의 대학이 있다. 대학 캠퍼스에서 동쪽에, 동네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퍼시픽 스피릿 시립공원(Pacific Spirit regional park)이 있다. 좀 더 동쪽으로 이동하면 밴쿠버를 대표하는 산책하기 좋은 해변 공원들이 모여있다. 스페니쉬 비치 파크, 제리코 비치 파크, 키칠라노 비치 파크 등. 공원에 접해 고급 주택가가 조성돼 있고, 웨스트 4에비뉴(W. 4th Ave.)와 웨스트 브로드웨이(W. Broadway)는 소매점들이 행렬을 이루면서 동네 상권을 구성하고 있다. 동쪽 경계는 앨뷰터스(Arbutus St.)가로 밴쿠버-펄스크릭과 밴쿠버-페어뷰와 면하고 있다. 북쪽 경계는 앞서 나열한 공원들이다. 남쪽 경계는 일반적으로 웨스트 16에비뉴(W. 16th Ave.) 지만, 서쪽에서는 퍼시픽 스피릿 공원이 포함돼 사우스웨스트 마린 드라이브(SW. Marine Dr.)까지 경계가 내려온다. 아마도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1명은 고든 캠벨 BC주수상일 것이다. 지난 2009년 BC주총선에서 캠벨 BC주수상은 50%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젊은 층이 많은 대학촌포인트 그레이의 인구는 6만명, BC주 인구의 1.2%다. 동네의 3대 직업은 교수와 교사(13%), 과학자와 전문기술자(7%), 상업종사자(6%)다. 대학교가 있는 관계로 22~44세 사이 젊은 층 비율이 전체 인구의 50%에 달한다. 사실 가장 흔한 직업은 대학생일 것이다. 대신 중년층이나 노인, 혹은 아동 인구는 BC주 평균보다 적은 편이다. 고소득∙고학력 지역으로 집값 역시 높은 편이다. 그러나 모든 주택이 값비쌀 것이라는 것은 일종의 편견이다. 가격 편차가 대단히 큰 동네다. 웨스트 4에비뉴와 맥도널드가 인근에 방2개, 화장실 2개 콘도 가격이 한 곳은 45만달러, 다른 한 곳은 55만 달러에 나왔다. 단 몇 블록 차이에, 5~6년 정도의 건축연도차이지만 다른 곳보다 가격 편차가 크게 느껴진다. 동쪽으로 좀 더 이동해보면 30만달러대 콘도도 볼 수 있다. 물론 한눈에도 많이 낡은 곳임을 알 수 있다. 다시 서쪽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같은 조건의 주택이나 콘도 가격이 상당히 뛰어오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제리코 비치 파크 동쪽에 이르면 방2개, 화장실 2개 콘도 가격이 80만달러대에 나와 있다. 그곳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보면 단독주택 촌이 있는데 100만달러 이하 가격대는 어디에도 없다. 100만달러대도 남서로 향하면 100만달러대도 없고, 200~300만달러 주택들이 나온다. UBC캠퍼스와 주택가 사이에는 숲으로 이뤄진 경계선이 있다. 차로 달려 5분 이상 지나가는 이곳의 녹색 경계는 두텁다. UBC안에 거주지 늘어나과거에는 대학생은 서쪽에, 가정을 이룬 사람은 동쪽에 사는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에 UBC캠퍼스내 주택 개발이 이뤄지면서 이들이 섞였다. 도로연결 상황, 건축연도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 UBC내 주택은 소유주의 실제 거주 용도보다는 학생이나 교직원 임대∙투자용으로 사용되는 빈도가 높다. 대부분 콘도에 방 1개에 화장실이 딸린 형태로 45만~55만 달러 선이다. 10만 달러에 가까운 차이는 고층과 저층, 건축 연도의 차이로 보인다. 방2개에 화장실2개가 있는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콘도도 적지 않아 75만 달러에서 85만 달러대에 나와있다. UBC구내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지어진 콘도들이 100여 세대 정도 새 주인을 찾고 있었다. 항상 이렇게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닐 것이라 한다. 불경기로 인해 학생에게 월세주기가 여의치 않아 적극적으로 매각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동네 전체를 보면 UBC 대학을 중심으로 5층 이하 아파트가 동네 주택의 주(50%)를 이룬다. 일반인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도 있지만, 캠퍼스내 기숙사가 포함돼 나온 수치다. 단독주택은 15% 가량, 5층 이상 아파트, 듀플렉스가 각각 10% 비율이다. 캠퍼스가 있다는 특수성은 주택 소유비율에도 적용돼, 임대 거주자가 주민의 51%에 달하는 높은 비율을 보인다. 한인 선호도 높아‘평균성적이 높은 곳’, ‘교육 시설 잘 돼 있는 부촌’ 등 한인의 교육열을 자극하는 평가를 받는 지역인 만큼 한인도 적지 않다. 가시적 소수 인구 10명중 1명이 한국인이다. 동네의 가시적 소수 인구 비율은 4명 중 1명(26%)이다. 상주인구 통계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한인 유학생도 많아 우리말 듣기가 어렵지 않다. 더 자주 듣는 것은 중국어. 가시적 소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다. 한인보다 약간 적지만 일본인도 많은 편이다.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사가 잦은 곳이기도 하다. 유학 왔던 학생, 파견 나왔던 교수와 연구원의 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매년 4명중 1명이 거처를 옮기는 유난히 이사가 많은 동네이다. 전체 동네가 이사 자주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동네 중간 지역에 장기간 거주하는 터줏대감들이 많이 산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포인트 그레이 지역은인구: 5만4600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293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710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49%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26% 평균소득: 납세 후 6만6405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
2010-03-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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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ZOOM IN: PCL Westcoast Inc
Who’s building BC 북미주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건설회사 PCL은 자회사 PCL Westcoast를 통해 최근 수년간 BC주에서도 건설업계 대부로 군림하다가 지난해 ITC에게 밀렸다. PCL사는 직원들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60억 달러에 달하는 종합건설회사이다. PCL의 창업주는 캐나다인 어네스트 폴(Ernest Poole)이며 현재 BC주내에서도 다수 인원을 고용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곳곳에서 3300명의 정규직 직원과 6500여명의 건설인력이 북미주 곳곳에서 500여개의 동시다발적인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906년 사스캐추원에서 시작된 PCL사는 무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건설 프로젝트와 토목공사, 대규모 기간사업 등를 통해 BC주는 물론 서부캐나다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회사이다. 최근 경제전문 포춘지에 의해 2010년 미국내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100개 중 랭킹 31위에 올랐으며, 2009년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고용주 50위 중 1위를 차지해 대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77년 창업주의 두 아들이 회사의 지분을 직원들에게 모두 넘긴 PCL사는 캐나다내 12개 도시와 미국내 17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북미 본사는 알버타주 에드먼튼에 있다. 1984년에서 86년까지 BC주에서 그당시 북미 최장의 현수교인 알렉스 프레이저 다리를 건설했고, 토론토에 당시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높은 오피스 빌딩인 69층짜리 스코시아 플라자도 지었다. 또한 초대형 실내 경기장 스테이플스 센터(LA)와 에어캐나다 센터(토론토)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컴플랙스, 학교, 병원, 도서관, 오피스 빌딩, 다리, 도로 등을 건설했다. BC주에서는 아보츠포드 병원 및 암센터, 아보츠포드 커뮤니티 레크리에이션 센터, 캘로나 미션 파크 아쿠아틱 센터 등을 시공했다. 밴조선 부동산= news@vanchosun.com BC주 메인 오피스: 리치몬드 웹사이트 www.pcl.com
밴쿠버 조선
2010-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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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프로젝트 어제와 오늘-Denim in Langley
포트만 다리 신설과 차선확장을 위해 요즘 한창 공사중인 1번 하이웨이를 따라 프레이저 강 남쪽으로 운전을 한다. 써리 경계를 지나자마자 새롭게 생긴 골든 이어스 다리와 연결되는 200번가에서 남쪽으로 빠져나오면, 4~5년 전부터 대대적인 주거지가 들어서 몰라모게 달라진 윌로우비 하이츠를 만나게 된다. 새로 지어진 단독주택 및 타운하우스 단지들이 200번가와 72거리가 만나는 곳 주변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앞으로도 여러 주거 단지가 개발 될 계획이다. 또한 인근에는 GM 플레이스를 축소해 놓은 듯한 랭리 이벤트 센터가 작년에 완공됐고, 수영장을 갖춘 최신 스포츠 센터도 지어져 주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있다. 이곳에 지난 2004년 분양했던 대규모 타운하우스 단지가 바로 데님(Denim)이다. 중견 건설업체 아데라(Adera)에서 시공한 데님은 아이들이 있는 3~5인 가족을 배려한 3층 구조로 설계 되었으며, 세대별로 2대의 차량을 주차 시킬 수 있게 만들어 졌다. 총 7차에 걸쳐 분양을 했던 데님 단지에는 모두 208세대가 들어서 있으며, 거주환경이 좋아 첫번째 주택구매자들은 물론 신규이민자 가정의 렌트용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지가 큰 만큼 관리비는 저렴한 편이고, 주민들을 위한 공간 ‘폴로클럽’이 있어 친구들을 불러 파티나 운동도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포트만 다리가 새로 건설되고 1번 고속도로가 왕복 8차선으로 완공되면 고속도로와 가까운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분양시1032sq.ft.의 2베드룸이 20만2천~21만2천달러, 1138~1260sq.ft.의 3베드룸이 22만4천~24만7천달러 정도였다. 세대수가 많은 것에 비해 매물이 드문 데님 타운하우스는 현재 1037sq.ft. 2베드룸이 28만달러, 1325sq.ft. 3베드룸(2베스)이 32만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밴조선 부동산 뉴스/news@vanchosun.com 주소: 7179 201 St Langley
밴쿠버 조선
2010-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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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 적용, 주택 구매시 비용 크게 늘어나
BC주정부와 연방정부는 오는 7월1일부터 기존의 GST 5%와 PST 7%를 통합한 HST 12%를 대부분의 서비스 및 물품 구입시 매기게 된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경우 기존에는 신규 주택 매매시 구매자가 GST 5%만 부담하면 됐지만 이제는 통합소비세로 12%의 세금을 내야만 한다. 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HST의 적용이 신규 프로젝트의 분양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일단 신규 주거지를 구매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돈이 늘어난다. 세금이 5%에서 12%로 늘어나기 때문에 모기지를 받을때도 더 많이 받아야 하고, 집값이 100만달러를 넘을 경우 세금만 12만달러 이상이 들어간다. 여기에 양도세(Property Transfer Tax)도 내야 하고, 이사비용, 집안에 필요한 가구나 마루, 전기제품 등의 업그레이드 비용에도 12%의 세금이 더해지게 된다. 따라서 새로 완공된 100만달러 집을 구매하는 경우 집값에 HST 12만달러, 양도세 1만8000달러(첫 20만달러에 1%, 나머지에 2%) 등 세금만 13만8000달러에 여타비용을 더해 115만 달러는 있어야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부동산 중개시 청구되는 커미션에도 앞으로는 5%의 GST 대신 12%의 HST가 부과된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현재는 집값이 35만달러일때 까지 집값의 5% GST 중 36%를 환급해주고 35만달러부터 45만달러까지 단계적으로 환급비율이 줄어드는 구조이다. 그러나 오는 7월1일부터 BC주 내에서 신규주택, 신규주택과 땅, 모바일 홈 등을 구입했을때의 세금환급은 구매자가 내야하는 통합소비세 12% 중 지방세에 해당하는 7% 중에서 71.43%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집값이 52만5000달러가 넘을 경우에는 지불한 세금액수에 상관없이 2만6250달러를 환급받게 된다. 또한 렌트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하거나 레노베이션을 한 주택도 최대 2만6250달러까지 세금 환급이 가능하며, 노인들을 위한 양노원 등의 다세대 주거지도 세금 환급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구입한 주택이나 콘도가 주거주 용도가 아니고 주말이나 휴가용 세컨드 홈일 경우에는 세금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통합소비세의 적용으로 BC주 부동산 경기가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BC주 부동산 협회는 주정부 측에 HST가 발효된 후 3년내에 양도세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권고안을 내놓은 상태이다. 밴조선 부동산뉴스/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10-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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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코쿠닝을 위한 공간 제안
적극적으로 가내(家內) 생활을 즐기는 ‘네오코쿠닝’(Neo-Cocooning)이 늘고 있다. 은둔 이미지가 강했던 ‘방콕족’과는 달리, 집에서도 활동적인 여가와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집에서도 ‘제대로’ 먹고·놀고·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취미 공간 인테리어.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다실 한옥을 모티브로 꾸며놓은 동원베네스트 타운하우스 ‘동현재’의 샘플하우스는 혼자만의 프라이빗 공간부터 손님맞이 공간까지 다양한 연출을 보여준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호루야 노부아키’가 경주 양동마을의 이언적 선생 저택인 ‘향단’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한 이곳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옥을 엿볼 수 있는 공간. 한국의 멋을 모던하게 되살린 이 공간에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곳이 있다면 바로 다실이다. 전통적인 느낌을 강조한 여타 다실과는 달리 블랙, 화이트, 브라운 컬러의 가구와 소품으로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의 좌식 공간을 연출했다. 여기에 창살무늬 창문, 오간자(organza) 소재의 커튼, 전통 느낌의 소품을 더해 한국적인 분위기를 충분히 살렸다. 무엇보다 차 한 잔하며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통유리를 시공한 배려가 돋보인다. 장소 동원베네스트 타운하우스 동현재 샘플하우스(031-712-6300)외국 와인셀러처럼 지하실에 만든, 와인셀러 베이비 스튜디오 머핀(www.studiomuffin.co.kr)의 유창욱 실장은 집에서도 최상의 와인 맛을 느끼고 싶어 스튜디오 겸 집 지하실의 한 부분을 와인셀러로 만들었다. 3년 전 이곳을 설계할 당시 지하 천연 와인셀러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책과 자료를 통해 지하 10m 지점이 사계절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아 와인을 저장하기에 더없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지하 5m를 파고 와인 저장고로 사용할 부분의 벽과 천장 삼면에 방수를 위한 콘크리트벽, 단열재 스티로폼, 바닥 온도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벽돌을 20cm씩 겹겹으로 세워 온도와 습도, 진동에 예민한 와인을 저장하기 좋은 공간을 완성했다. 셀러 안의 온도는 사계절 내내 일정하면 좋겠지만, 약 10℃ 정도의 편차는 와인 저장고로서 괜찮은 수준. 습도 역시 신경 써야 하는 부분 중 하나다. 셀러 내의 습도가 높으면 코르크 마개가 쪼그라들어 와인 안으로 산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집을 지은 지 3년 동안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지키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는데 지난 여름부터는 온도와 습도가 어느 정도 일정하게 유지돼 꽤 만족스러웠단다. 이곳에 설치된 와인 랙은 그가 직접 나무를 자르고 못을 박아 만든 것으로 와인을 눕혔을 때 병의 목 부분이 놓일 것까지 감안해 만들었다. 튼튼하고 습기에도 강해야 함을 고려해 목공소에서 애시나무를 추천받아 완성했다. 아파트에서 즐기는 전원생활, 베란다 정원 꽃과 나무, 자연을 좋아하는 남편은 시골의 전원주택을 원했다. 하지만 안주인 이애경씨는 아이 교육상 시골 생활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부부의 엇갈린 의견은 멋들어진 베란다 정원으로 조율됐다. 베란다에 화분 몇 개 가져다놓는 차원을 넘어 베란다 전체를 정원으로 꾸며 전원주택 정원 못지않은 느낌을 살렸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타일 대신 방부목으로 데크를 만들고, 다양한 식물과 꽃을 조경했다. 바닥에는 돌다리를 제작해 맨발로도 베란다를 산책할 수 있어 집 안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서 안방, 아이들 방으로 이어지는 베란다 정원은 각 공간에 맞는 콘셉트로 진행돼 화려함부터 아기자기함까지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집의 방위 또한 남향이라 겨울에도 베란다 가득 햇빛이 쏟아지니 식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집 안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을까. 뿐만 아니라 집 안 전체에 싱그러움을 전해 공기청정기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는 베란다 정원 덕분에 실내 습도가 자연스럽게 조절이 되어 겨울에도 거의 건조함을 느끼지 못한다. 시공 이명주조경(02-502-9792 www.leemj.co.kr)혼자 즐기는 영화관, AV룸 논현동에 위치한 LG디스퀘어갤러리의 쇼룸 중 AV룸은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영화 마니아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웅장한 사운드와 화질 좋은 영상을 보며 편히 휴식할 수 있는 AV룸. 디스퀘어갤러리 AV룸의 경우 홈시어터, 벽걸이 대형 PDP TV, DVD 플레이어를 갖추고 있다. 사운드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스피커 가까이에 도톰한 카펫을 깔고, 벽면에 소리의 전달과 소음 흡수 효과가 뛰어난 러시아산 흡음재를 시공했다. 또 기포층이 많아 악취와 습기를 흡착, 탈취하는 천연 원목으로 마무리해 공간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소파 뒤에는 마름모 형태의 수납장을 배치해 멋스러운 공간 연출은 물론 DVD나 음반 등 AV룸에 필요한 소품들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소 디스퀘어갤러리(02-2037-0001 www.dsquare.kr)분위기 있는 와인바처럼, 홈바 홈바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리모델링 공사 시 홈바 꾸미기를 시도하거나 베란다나 코지 공간 등 자투리 공간에 직접 홈바를 꾸미는 예가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자투리 공간에다 모양만 홈바를 흉내 낸 경우가 많다. 이 집은 주방이 안쪽으로 들어가고 식사공간이 조리공간에 비해 비교적 넓은 구조. 주방과 거실 사이 벽면, 즉 식탁이 놓이는 건너편 공간(현재 홈바가 위치한 공간)이 꽤 여유로웠다. 예쁜 디자인의 양주병을 모으는 이미화 씨와 평소 술을 즐겨 먹는 남편은 이 공간에 번듯한 홈바를 꾸미기로 결정했다. 앤티크 가구를 좋아하는 그녀는 시공사에 집 전체 분위기에 맞춰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홈바를 의뢰했다. 라운딩된 테이블을 두르고, 벽면에는 술 수납과 동시에 장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입식 수납공간을 만들었다.천장에는 할로겐 조명을 더해 은은한 분위기를 살리고, 다소 밋밋해 보이는 공간은 나무 프레임으로 변화를 줘 홈바가 좀 더 독립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또 테이블 아래쪽은 포장을 뜯지 않은 술이나 간단한 안주거리, 불필요한 잡동사니들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술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만든 홈바가 이제는 지인들과의 소규모 파티나 모임 등에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시공 데코리안(011-226-5695 www.decorian.co.kr)좁은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네오코쿠닝’ 공간자신만의 취미 공간을 갖고 싶지만 여유 공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좁은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을 제안한다. 1 다실 다실은 굳이 큰 공간이 필요 없다. 방 한 칸을 할애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베란다나 거실 한쪽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도 무방하다. 차와 다기만 있다면 그곳이 바로 다실이 되기 때문. 다실은 단순할수록 멋을 살릴 수 있으므로 요란하지 않은 디자인의 테이블이나 소품으로 장식하기를 권한다. 베이지, 브라운, 아이보리, 월넛 등 안정된 컬러를 베이스로 블랙, 골드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세련된 다실을 연출할 수 있다. 간접 조명을 이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 스탠드 보조등의 간접 조명이나 향초 하나 정도는 필수. 2 와인셀러 와인은 오픈할 때의 상태에 따라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지는 술이라 보관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제대로 된 향과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와인냉장고가 없다면 김치냉장고나 벽장, 지하실 등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곳이 최적의 장소. 최적의 와인 보관 환경은 5~18℃의 온도, 어두운 공간, 진동이 거의 없는 곳, 적정 습도 70%인 곳이 좋다. 와인은 코르크가 마르지 않도록 뉘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마시고 남은 와인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375ml 용량의 와인병(또는 작은 플라스틱 생수병을 활용해도 좋다)에 따라 넣은 후 코르크 마개를 뒤집어 막거나, 와인 스토퍼(와인 마개)로 막은 후 냉장고에 눕혀서 보관하면 최소 3~4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3 베란다 정원 정원은 물 빠짐과 일조량이 중요하므로 아파트에서는 베란다가 가장 적절한 공간. 베란다 가운데 방수 비닐을 한 겹 깔고 배수판을 깔아 물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게 한다. 배수판이 없다면 자갈 몇 개를 올려놓아도 좋다. 배수판 사이로 흙이 빠지지 않도록 부직포를 한 겹 깔고 배양토(원예용 흙과 화분 흙을 1:1로 섞은 흙)를 깔아주면 된다. 흙이 많을수록 식물이 건강하게 자란다. 베란다 정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물 주는 기간이 비슷한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이 죽는 대부분의 원인은 배수가 잘 안 되거나 물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 식물이 죽어서 파낼 때, 뿌리 부분을 그냥 두면 거름이 되어 다음 식물이 훨씬 윤기가 난다.4 AV룸 요즘 젊은 부부들은 거실을 AV룸으로 꾸미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기기를 베란다 쪽에 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홈시어터 기기는 습기와 온도에 취약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2~3평 크기의 방에는 30~40인치 정도의 스크린이 적당하고 스피커와 앰프는 50만~백만원 정도면 괜찮은 수준의 것을 구입할 수 있다. AV룸을 만들 때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각종 음향·영상 기기들과 스피커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배선. 최근에는 인테리어 시공을 할 때 이러한 배선들을 벽이나 천장에 묻는 작업을 동시에 하기도 하므로, 시공 전 업체와 미리 협의하는 것이 좋다. 5 홈바남편과 단둘이 담소를 나눌 홈바가 필요하다면 자리를 거의 차지하지 않는 아일랜드 테이블을 거실 한쪽이나 주방 또는 베란다에 만들고, 천장에 와인랙을 달아 완성하면 된다. 옆 벽면에는 수납장을 짜 넣어 와인을 마실 때 필요한 도구들을 진열해놓으면 장식 효과를 줄 수 있다. 아일랜드 식탁과 수납장 등 가구는 밝은 컬러로 통일해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한다. 조명은 따로 구입해 설치하는 것보다 수납장 안쪽을 사각형으로 구멍을 뚫고 할로겐 조명을 넣어 은은한 분위기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밴쿠버 조선
2010-03-19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