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UBC에서 수업을 듣다 보면, 어떤 수업은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 강의실에서 듣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교수님에게 수업 중에 질문을 하고 싶어도 다른 학생들 눈치가 보여서 못할 때도 있고, 수업이 끝나고 물어보려고 해도 많은 학생들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UBC에서 2004년부터 실행하기 시작한 시스템이 'webct' 프로그램입니다. 'webct'는 교수들과의 이메일 교류는 기본이고, 다른 학생들과의 온라인 토론도 가능한 인터넷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UBC에서 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들은 누구나 이 웹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고, 웹사이트 안에는 학생들이 학기마다 듣는 수업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듣는 과목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숙제나 시험 등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때마다 반 평균이나 최고 점수, 최하 점수까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webct'의 가장 좋은 점은 담당 교수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연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웹사이트 내 질문과 답변란에 글을 올려놓으면 몇 시간 안에 교수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오는 개인 이메일과는 달리, 'webct'의 질문과 답변란은 담당 학생들에게만 메시지가 들어오기 때문에 그만큼 교수의 답변도 빠른 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따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보는 대신에 'webct'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는 과목들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webct'를 이용한 교육방법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노영상 학생기자 경제학과 3년 ys4838@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