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U 소속 연구소가 제약업의 거물인 멕(Merck) 제약회사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공략에 나선다.

보카들로(Vocadlo) SFU 대학 화학과 교수는 본인이 운영하는 연구실인 알렉토스(Alectos) 연구소가 최근 Merck 제약회사와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공동 연구는 알츠하이머나 다른 신경 질병의 영향을 주는 효소인  O-GlcNAcase(O-linked N-acetylglucosaminidase)를 변형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혼합물을 찾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알렉토스 연구소는 보카들로 교수를 비롯해 석사∙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박사학위 이후 공부를 하는 포스트 닥 연구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O-GlcNAcase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낸 후, 그 활동량이 몇몇 분자들에 의해 조절 가능 하다는 걸 밝혀낸 상태다.

보카들로 교수는 그 중요 몇몇 분자들을 개발하여 효소로 만드는 것은 앞으로 여러 해가 걸릴 거라 예상하고 있다. 효소로 만든 후에도 수년간의 안정성 실험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번 공동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을 경우, 연구 가치는 2억8900만달러의 가치를 지닌다고 전망했다.

현재 북미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550만명이 고생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노인 인구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일단 발병하면 계속 진행되고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으며 연령대별 정상군에 비해 평균기대수명이 단축된다. 무관심, 기억장애, 분노, 좌절, 무력감, 우울증, 언어장애, 초조, 요실금 같은 증상을 보인다.

승호민 학생기자 nseung@sfu.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