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온 교장단이 지난 27일 캐필라노 대학교를 방문했다. 방문의 주목적은 인도 유학생이 밴쿠버에서 어떤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캐나다 고등교육 시스템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 교육센터 네트워크 단체(CECN)의 기획 하에 이뤄졌다.

캐필라노 대학교는 장기적인 방문 성과로 양국간의 교육협력방안 모색도 기대했다. 학교 측은 “우리는 캐나다 고등교육기관으로써 인도 교육시장으로 관심을 확대하고, 인도 북부 이외의 지역에서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내 인도 유학생 상당수는 인도 북부지역 출신이다.

교장단은 인도의 상위권 학교 교장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캐필라노 대학교를 둘러본 후 “캐나다 교육수준은 영국, 호주, 미국만큼 인도에 잘 알려져있지 않다”고 밝혔다. 덧붙여, 호주는 최근 까다로운 이민규제로, 영국은 더 어려워진 비자발급조건으로 인도 유학생의 입국을 방해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캐나다로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인도교육 시장 공략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이민부도 학생비자 신청 승인율을 점점 높이며 인도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캐나다 내 대학교에서 공부를 희망하는 인도 유학생의 학생비자 승인율은 90%에 달하고, 커뮤니티 칼리지 승인율도 비슷하게 높다. 뉴 델리에 있는 캐나다 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 국적자의 2008년 학생비자 승인율은 3120건에서, 2009년에는 2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