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일, 콴틀란 대학교가 캐나다 올림픽 영웅, 캐시 프리스트너 얼린거(Allinger)에게 명예 법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얼린거는 캐나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일찌감치 최고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다. 1976년 인스브룩 올림픽에서 500미터 스피드 스케이팅 부문 은메달을 수상한 것에 이어, 올림픽 국가대표선수 코치 및 방송인으로 꾸준히 활약해왔다. 현재 캐나다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으며,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중요임원직을 맡기도 했다.
앳킨슨(Atkins) 콴틀란 대학교 총장은 “올림픽 영웅이면서 밴쿠버 올림픽에 큰 기여를 한 얼린거에서 명에 학위를 수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얼린거는 콴틀란 졸업생의 귀감이자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에 얼린거는 “교육은 우리 사회 발전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나는 언제나 운동 코치와 교사들에게 ‘자신들이 학생들한테 끼칠 수 있는 영향’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소감에서 밝혔다.
얼린거는 학위 수여 후, 올해 콴틀란 대학교 졸업생들에게 전하는 축사에서 네가지 요소(탁월함∙창의력∙협동심∙열정)를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지니기를 당부했다. 이들 요소는 올림픽에서 얼린거가 목적을 달성하게 된 이유로 꼽았다. 얼린거는 “그 누구도 밴쿠버 올림픽이 캐나다 전체를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치 않았다”며 “일을 함에 있어 배짱과 용기를 잃지 않고, 두각을 나타내도록 노력하며, 문제 해결에 있어 창의력을 발휘하고, 주변 사람들과 팀웍을 이뤄 하는 일에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배남영 인턴기자 rhimy@hotmail.com
<▲ 캐티 프리스트너 얼린거 전 스피드 스케이팅 캐나다 국가대표 선수(왼쪽)가 아빈더 버버(Bubber) 콴틀란 이사장으로부터 명예 법학위를 수여받고 있다. 사진제공=콴틀란 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