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작년 봄에 찾아 왔던 “깜짝 경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주의깊게 지켜 봐왔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1월 실적이 오히려 주춤하기 까지 해서 실망스럽기 까지 하다.
부동산은 물론 산업전반에 걸친 불경기가 구체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있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런 와중에서 2007년 금융경색의 원인을 제공했던 미국이 때 늦은 강도 높은 통화억제정책을 하겠다고 하니까 세계여러 나라들이 “재미도 혼자 보고, 말썽도 먼저 피운” 미국이 혼자만 살겠다고 책임감 없이행동한다고 질책하고 나섰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인 폴 볼커는 그동안 방만하게 돈벌기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은행들에게 투자행위 제한을 통해서 은행에 금융시스템을 내실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정책(볼커룰)을 제시했다.
미국은 외국과 기관들의 의견을 들어서 정책입안의 완성하려고 하는데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의 의지는 강해 보인다.
더구나 대선을 위한 정책으로서 민심을 사기 위한 적절한 방법으로도 볼수 있어 포기 하지 않으려 할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이런 정책은 단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것은 바로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 들면서 어쩌면 부실한 국가들의 연속적인 도산위험도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국채 시장에서 빠져 나갈 유동성의 양은 막대할것이므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국가들이 자금을 동원할수 있는 한계에 악영향을 미칠것이 뻔하다. 외국의 은행들이 움추리게 되고 나아가 여신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 질것이 분명하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줄어드는 유동성으로 인해서 모기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이자율 상승의 빌미가 될수 있다. 세계 경제가 미국에 크게 의지하는 마당에 미국이 “졸병”들을 나몰라라 하는듯 하는 행위가 얼마나 성공할지 미지수 지만, 꼭 한다면 성공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년초 시작부터 낙망한 시장에 찬물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전가통신(錢可通神)이라는 말이 있다. 돈이면 귀신하고도 통한다는 본뜻이있고, 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당나라의 한 강직하고 충성된 관리가 황제의 친인척이 연루된 의혹사건을 파혜치게 되었는데, 주변에서 말리기도 했지만 의지가 굳었다. 어느날 집무실에 봉투가 하나 올려져 있었고 거기에는 “삼만금”을 줄테니 덮어주십시요 라는 말이 쓰여 있었으나 그 봉투는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다음난 또 봉투가 올려져 있었고 거기에는 “십만금”을 제시되어 있었다. 장연상은 그돈을 받게 되었다. 나중에 그일을 추궁당하게 되자 그는 당당하게 “십만금이면 귀신하고도 통할만한 돈이고, 더구나 그만한 돈을 받지 않은면 누군가 나를 죽였을거 아니냐?” 라고 했다고 한다.
돈이면 안되는게 없다고 하지만 돈만 갖고 다되는 것 또한 아닌데, 끝모르고 질주하던 금융시장이 스스로 부풀려온 금융시장을 얼마나 감량할수 있을지가 우려된다. 그렇지 않아도 점점 보수적으로 대출을 심사하는 은행권이 더 움추려 들까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