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하반기에 진입하여 7월이 되었습니다. 무더위에 약한 체질이라 한국에서의 여름은 무척
지치고 힘들었던 기억이 대부분이지만 밴쿠버의 여름은 뜨거운 햇살에도 불구하고 그늘만 가면
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상쾌함이 너무 좋은 계절입니다. 밴쿠버에서 23년째 여름을 맞는 동안
다섯번 정도의 일주일이내 캠외에는 밴쿠버를 떠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올 여름은 또 얼마나
멋진 추억을 쌓을까 설레임으로 맞이하는 여름입니다.
지난 한달간 주요 경제 및 금융지표의 변동내용을 살펴보면 WTI원유가격은 변동없이
70달러선에서 안정된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년전에 비해 무려 30%나 하락하여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P 500지수와 NASDAQ지수는
지난 한달동안 6.5%, 6.6% 상승세를 지속하였으며 지난 상반기동안 S&P500는 16% 상승하였고
특히 나스닥지수는 무려 32%나 상승하여 지난 40년동안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슈퍼버블의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미국채 10년만기는 5월말대비 5% 상승한 3.82%를
기록하였는데 6일현재 4%대까지 급등하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한 현 금리 수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연초의 전망과 대비해서 변화된 경제환경을 반영한 하반기 주요경제변수를 업데이트해
드리겠습니다. 경기와 관련해서는 연초 경기침체는 당연한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최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성장률 확정치가 예상치나 잠정치를 상회하면서 향후 경기는 경기침체는 아닌
경기둔화정도에 그칠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전체적인 물가지수의 하향추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의 움직임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황입니다. 서비스물가와 임금의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으며 이 두가지는 하방경직성까지 큰 변수라서 하반기 이후에도 급격한
물가하락추세를 예상하기는 힘들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자율과 관련해서는 연초 하반기이후 금리동결 또는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지만 6월
전격적인 캐나다 중앙은행의 0.25% 금리인상이 있었습니다. 설마 인상까지는 아니라고 대부분
예상했었는데 지속적인 소비추세, 노동시장 강세, 다시 과열로 치닫는 부동산시장으로
기준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오는 7월12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결정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과연 추가적으로 25bp를 올려 5%수준까지 인상할 지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오는 26일 예정된 미연준의 FOMC회의에서는 7월5일현재
88%이상의 확률로 25bp인상된 5.5% 기준금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5.5% 금리수준이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반이상을 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하락,
경기침체, 금융위기와 같은 돌발변수가 없는한 금년중 금리인하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
이제 5일 발표된 지난 6월의 광역밴쿠버 부동산시장 통계를 살펴보면 메트로밴쿠버지역의
거래량은 2,988채로 작년6월 2,467채보다 21.1% 증가하였고 지난 10년간 6월 평균거래량에
비해서는 8.6% 적었습니다. 신규리스팅은5,348채로 작년 6월 5,278채 보다 1.3% 증가하였고
지난 10년간 평균 리스팅 5,518채보다 3.1% 적었습니다. 지난5월에 배해 비해 거래량과
리스팅 모두 감소하였습니다. 주택별 HPI Benchmark 지수는 단독주택 $1,991,300,
타운하우스 $1,098,900, 콘도 $767,000으로 1년전에 비해 단독주택은 3.2%,
타운하우스는 1% 낮은 가격이고 콘도는 작년보다 0.5% 높은 가격입니다. 거래일수는
25일, 19일 , 22일로 계속 짧아지고 있으며, 전체리스팅 대비 판매량 비율인 Sales to
Active Ratio 는 20.9%, 38.5%, 39.4% 로 여전히 Seller’s market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전체로는 31.4%입니다.
프레이져밸리지역의 전체거래량은 1,935채로 작년 6월 1,281 채보다 51.1% 나
증가하였고 지난 10년간 평균거래량에 비해서는 4.4% 증가하였습니다. 신규리스팅은
3,424채로 작년 6월 3,332채보다 2.8% 증가하였고 지난 10년간 평균리스팅보다 7.8%
증가했습니다. 주택별 HPI Benchmark 지수는 단독주택 $1,526,200 타운하우스
$845,400, 콘도 $552,200으로 1년전에 비해 각각 7.4%, 5.2%, 2.5% 하락하였습니다.
거래일수는 각각 21일, 16일, 22일로 계속하여 짧아지고 있습니다. Sales to Active
Listings 지수는 29.6%, 59.2%, 46% 로 여전히 강한 Seller’s Market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전체로는 32.5%입니다.
5월에 이어 뜨거운 강세시장이 지속된 시장상황이었습니다. 특히 6월7일 캐나다 중앙은행의
0.25% 기준금리인상과 잇다른 모기지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지속된 것은 이전의 낮은
모기지금리로 사전승인을 받은 바이어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콘도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져 그만큼 첫집매수세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상에 대한 예상으로
모기지 금리도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향후 시장의 상승세는 어느정도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밴쿠버 부동산시장의 강한 seller’s market의 특성, 계속되는
학습효과로 시장반전시 추격매수세가 이어진다는 것, 그리고 만성적인 공급부족 등의 시장의
특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의 경제상황이 첫집마련의 여건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어 무거운 마음입니다. 특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인상은 모기지 금리의 인상을 가져와 주택구입여력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크게 하락하지 않기 때문에 그 부담은 더 클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첫집구매자의 경우 대부분 모기지여력을 최대화해서 집을 구입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소득의 큰대부분을 주택소유비용으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내집마련의 꿈은 포기할 수없는 삶의 우선순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첫집은 우리 삶에서 무엇보다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는 가장 큰 감사이며 평생 간직할 보석같은
추억입니다. 그리고 첫집은 징검다리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첫집을 살때의 1순위는 사기쉬운
집보다 팔기쉬운 집을 사야합니다. 첫집을 구입해서 평생 사시는 분도 있겠지만 젊은 분들은
대부분 첫집을 5년이내에 매도하고 더 큰집으로 업사이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집 구매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그동안의 모기지상환과 집값상승에 따른 매매차익으로 다운페이먼트가
준비되고 또 늘어난 소득을 토대로 더 큰 모기지부담을 지면서 더 편하고 넓은 쾌적한 집을
구매하게 됩니다. 이렇게 첫집은 우리 삶을 더 쾌적하게 하고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면서 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티브를 주는 징검다리가 되는 것입니다. 함께 지혜를 나누며
내집마련의 가슴설레고 멋진 스토리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상담문의 : 마기욱부동산 604-306-0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