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지역 부동산 시장은 ‘콘도 전성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고층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인기 지역에 유명 빌더가 건설할 것임이 알려지면 이미 공식 분양일 며칠 전부터 텐트까지 동원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볼 수 있었다.

쇼우타워(Shaw Tower) 등의 고층콘도를 설계한 바 있는 제임스 챙이 맡은  샹그리라(Shangri-La)는 이제 9채만이 남았다. 60층의 샹그리라 프라이비트 에스테이츠(Private Estates)는 2백40만달러대부터 시작한다. 이에 견줄만한 또 하나의 고층콘도는 1130번지 웨스트 조지아 스트릿(W. Georgia St.)에 들어서는 신규 초고층 프로젝트이다. 샹그리라보다 조금 낮아 밴쿠버에서 두번째로 높은 마천루(skyscraper)가 될 예정이다. 지상에서부터 45도 틀어져 올라가는 아더 에릭슨(Arthur Erickson)의 독특한 디자인(사진)으로 설계를 했으며 콜 하버(Coal Harbour)에 위치해 뛰어난 조망권은 물론 5스타 호텔이 포함되어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에릭슨의 또 하나의 작품인 에릭슨(The Erickson)은 20층의 콘도로써 지난 주에 언급한 비치 크레슨트(Beach Crescent Neighborhood)의 마지막 프로젝트로 9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초호화 신규 콘도가 될 에릭슨 또한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가격과 면적은 각각 2백40만달러, 1800평방피트부터 시작한다. 펄스크릭(False Creek)과 공원을 끼고 자연 친화적 주거환경의 1번지가 될 예정이다.

최근 몇년간 주택경기의 호황으로 미등기 전매(assignment)를 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위에 많이 늘어났다. 일부 건설회사는 미등기 전매를 금지하지만 다운타운 지역은 아직도 많은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먼저 전매에 대한 절차 및 서류화가 복잡하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하며 전매를 하는 이(Assignor)는 계약서를 보고 전매가 허용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전매를 받는 이(Assignee)는 MLS상에서 전매용 매물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공인중개사나 부동산 전문가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샹그리라의 경우 관계자에 따르면 빠르면 다음 달부터 작년에 판매된 매물의 미등기 전매가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 자료출처: www.msmparchitects.com, www.vanchosun.com, www.concordpacif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