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옷은 크기도 부피도 작아 정리가 쉽지 않다. 아이 옷장이 한숨부터 나오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면 이 페이지를 주목하자.
lesson 1 코디네이터 정인지에게 배웠다
서랍장과 작은 수납가구로 아이 옷 수납
서랍장과 다양한 수납가구를 이용하면 쉽게 옷을 꺼낼 수 있다. 단, 엄마가 옷을 입혀주어야 하는 아주 어린 나이거나 또는 아이가 직접 옷을 정리할 수 있는 정도의 나이여야 한다. 수납가구가 많으면 번잡해 보이기 쉽기 때문.
원칙 1 다양한 크기의 정리함 활용
아이 옷은 어른 옷처럼 부피가 크지 않으므로 철 지난 옷들은 정리함에 넣어둔다. 정리함 크기에 맞는 아이템을 따로 구분해 정리하면 더욱 짜임새 있게 활용할 수 있다. 또 매일 입은 양말, 속옷 등 조그마한 물건들은 금세찾을 수 있도록 작은 정리함에 돌돌 말아 넣어둔다.
원칙 2 자주 입는 옷은 박스형 가구에 수납
바닥에 위치한 수납가구에는 계절에 맞는 티셔츠와 니트류, 바지를 넣어두자. 자주 입는 상의와 접어놓아도 무관한 바지는 컬러풀한 박스에 접어 넣어두는 것이 옷을 빨리 꺼낼 수 있기 때문. 아이방에는 세로 수납가구보다 높이가 낮은 가구가 훨씬 효율적이다.
원칙 3 아이용 행어
자주 입는 아우터 3~4개 정도는 아이용 간이 행어에 걸어두자. 부피가 큰 겨울 아우터만 빠져도 옷장이나 서랍장 등의 공간을 실용적으로 쓸 수 있다. 단 아우터를 그냥 걸어놓으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므로 덮개를 씌워 보관하자.
원칙 4 서랍장 서랍에 칸막이 수납
다용도 박스 등을 이용해 서랍장 안의 서랍을 칸칸이 나누면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칸을 나눌 때는 넣고자 하는 옷의 크기에 맞출 것. 이때 서랍장 안에 어떤 옷이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세로 수납을 하는 것이 좋다. 옷은 서랍의 깊이와 폭에 맞춰 접어 넣어야 수납 양이 늘어난다.
1 철제 3단 박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철제 박스는 어떤 물건이 들어 있는지 확인 가능해 수납도구로 손색없다. 2만4천800원 -1300k.
2 철제 양동이 부서지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철제 양동이. 속옷이나 양말뿐만 아니라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9천 원-까사미아.
3 아이용 행어 아이 키에 맞춰 제작된 행어. 모양도 컬러도 아이가 좋아할 만큼 아기자기하다. 2만5천 원-두산오토.
옷장으로 아이 옷 정리
아이 방이 좁을 경우 수납가구는 공간을 다양하게 나눠 놓은 옷장 하나로 만족하자. 이 경우 옷이 옷장과 서랍장 두 군데로 정리되기 때문에 방이 한결 넓어 보인다. 만일 다른 수납가구를 더 놓을 공간이 없다면 벽을 활용해보도록.
원칙 1 벽걸이 행어 활용
노는 벽에 벽걸이 행어 하나만 달아도 멋진 수납공간으로 변신한다. 아이들 옷은 벽에 걸어두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으므로 자주 입는 아우터 혹은 매일 입는 유치원 원복 등은 벽에 걸어둔다. 보기에도 좋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원칙 2 선반 위 자투리 공간
낮은 선반 위 자투리 공간은 눈에 잘 띄는 공간이므로 부피가 크지 않으면서 평소 잘 들고 다니는 가방이나 소품 등을 올려놓는다. 그냥 두면 지저분해 보이거나 흘러내릴 수 있으니 바구니를 경계선으로 활용해도 좋다.
원칙 3 옷장 안 정리하기
코트나 점퍼처럼 부피가 큰 옷은 행어에 걸고, 스웨터나 바지처럼 잘 접을 수 있는 아이템은 옷장 밑 서랍장을 이용한다. 길이별로 같은 방향에 걸어도 좋다. 가능한 한 많은 옷을 걸고 싶다면 옷걸이도 전부 같은 방향으로 걸어보도록. 의외다 싶을 정도로 수납 양이 늘어난다.
원칙 4 매일 입는 것은 바구니수납
매일 꺼내는 속옷이나 손수건, 양말 등은 바구니에 수납한다. 이러한 아이템은 세로 수납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세로, 가로를 병행하는 융통성을 발휘하도록. 속옷이나 양말처럼 길이가 짧은 것들은 가로보다 세로로 긴 직사각형 바구니가 제격이다.
1,2 벽걸이 행어 선반을 달아 활용도를 높였거나 동물 모형을 옷걸이로 활용한 벽걸이 행어. 다양한 제품들이 많으니 상황에 맞춰 활용한다. 2만9천900원-두산오토, 1만9천900원-두산오토.
3 천 바구니 바구니를 이용하면 수납이 훨씬 쉬워진다. 똑같은 제품을 크기만 다르게 구입해 활용하면 좋다. 1만4천900원-이케아.
4 손잡이 바구니 바구니에 손잡이가 달려 있으면 이동이 쉬워 편리하다. 6천800원-이마트 자연주의.
lesson 2 심현주 주부에게 배웠다
옷장 안 효율적으로 칸 나누기
인터넷에서 ‘까사마미’로 통하는 심현주 주부는 수납의 달인으로 통한다. 아이방 옷장을 쓰임새에 따라 직접 제작했을 정도. 공간을 자기 방식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옷장 안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옷을 나열하는 데도 다 방법이 있다는 것.
1 부피가 큰 것은 상단에 건다
아이들 옷은 대부분 길이가 길지 않기 때문에 옷장 안을 세 칸으로 나눴다. 그중 제일 눈에 띄지 않는 맨 위칸에는 패딩이나 점퍼처럼 부피가 크고 지저분해 보이는 것을 건다. 길이가 긴 것은 일반 옷걸이와 바지걸이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2 치마 모양 살려주는 옷걸이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탁소용 옷걸이를 변형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옷걸이의 양 끝을 잡고 안쪽으로 밀어주기만 하면 되므로 만드는 방법도 쉽다. 치마 모양이 변형되거나 흘러내릴 걱정이 없다.
3 데드 스페이스를 활용한다
옷장 안쪽 공간에는 꽤 많은 데드 스페이스가 있다. 이 공간에는 아이들이 꼭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자주 입지 않는 옷(체육복이나 발레복 등)을 바구니에 넣어 수납하면 필요할 때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
4 칸막이에 미니 봉을 설치한다
칸막이 안쪽에 아이들의 스키복이나 패딩 바지같이 옷걸이에 걸기엔 부담스러운 아이템들을 차곡차곡 쌓아놓는다. 그 앞쪽에 미니 봉을 설치해 모자나 멜빵 같은 액세서리를 걸어놓으면 공간을 이중으로 활용할 수 있다.
5 서랍 안에 칸막이를 만들어 수납한다
서랍 안은 뒤죽박죽되기 쉬운 공간이므로 칸막이를 만들어 수납하는 것이 좋다. 심현주 주부의 경우 칸막이를 따로 구입하지 않고 튼튼한 쇼핑백의 밑부분을 잘라 칸막이를 대신했다.
etc 티셔츠와 바지는 서랍장에 수납한다
너무 얇아 옷걸이에 걸면 늘어지기 쉬운 티셔츠, 굳이 옷걸이에 걸어놓을 필요가 없는 바지, 속옷이나 내복, 양말 등은 서랍장에 수납한다. 한눈에 볼 수 있으면서 꺼내기 편리하게 세로로 수납한다.
lesson 3 조윤경 주부에게 배웠다
수납 방법도 중요하지만 정리한 것 유지하기
얼마 전 ‘털팽이식 깐깐한 수납’이라는 수납 관련 책을 펴낸 블로그 스타 조윤경 주부는 수납에서 방법도 중요하지만 정리한 것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다. 옷장보다는 서랍장을 더 많이 사용하는 그녀가 이야기하는 아이 옷 수납 방법.
1 철제 북엔드를 받침대로 활용한다
서랍장을 다 채우지 못한 경우 옷이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싶다면 철제 북엔드를 활용하도록. 동네 문구점에서 단돈 몇 천 원이면 구할 수 있는 북엔드가 수납용 똑똑한 아이템이 된다.
2 서랍 안, 작은 상자로 구획을 나눈다
속옷이나 양말, 딱 하나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상자로 서랍 안을 나누면 정리정돈에 서툰 어린아이라도 마구 쑤셔넣지 않고 항상 같은 자리에 수납하게 되므로 정돈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것.
3 자투리 공간을 주목하라
침대 밑, 옷장 위와 옆 등 자투리 공간을 찾아서 상자에 정리하자. 옷장 위와 같은 경우 천장까지 높이를 잰 뒤 빈 공간에 딱 맞는 상자를 만들어 올려놓으면 잘 입지 않는 옷들을 수납하기 좋다.
4 물건마다 집을 정해주고 라벨을 붙인다
수납의 첫째 원칙은 물건이 제자리를 찾아 기능적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것. 온가족이 함께 사용하기 편한 곳에 물건의 집을 정해주는 것이 좋다. 집을 정해준 뒤에는 각 물건의 자리에 이름표를 붙여주자. 이름표를 붙이면 그 물건은 반드시 그 자리에 갖다 놓게 된다.
etc 비슷한 종류의 옷끼리 모으기
겨울이 지난 뒤 옷장 안에 걸어놓은 아우터들을 정리해야 할 때 사용하기 좋은 방법. 비슷한 종류의 옷끼리 모아서 옷걸이를 리본으로 묶은 뒤 옷 커버를 씌운다. 그런 다음 옷걸이나 옷 커버의 잘 보이는 부분에 테이프로 라벨을 붙이면 나중에 훨씬 찾기가 쉬워진다.
/ 여성조선
진행 윤미 기자 | 사진 이원근, 안호성 | 코디네이터 정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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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가장 쉽고 빠른 정리수납법(상상공방, 혼다히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