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RE/Max)는 24일 “경기후퇴의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올해 4분기 캐나다 주요 도심에서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보고서를 발표했다.
리/맥스 현장보고서는 “올 봄철에 부동산 반등은 부동산 역사상 가장 단기간 경기후퇴를 기록하게 했다”며 “낮은 이자율에 쌓인 수요, 주택비용 부담이 낮아지면서 이 모든 요소가 회복의 충분한 밑바탕이 됐다”고 지적했다.
리/맥스는 2009년 1월부터 8월 사이 부동산 거래량 증가는 밴쿠버가 주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8개월 밴쿠버에서는 주거용 부동산이 2만3158세대 거래돼 전년보다 14%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량이 7.4% 증가한 빅토리아(5266세대), 6.2% 증가한 에드몬튼(1만3691세대), 5% 증가한 리자이나(2597세대) 등 서부지역이 거래량 증가를 주도했다.
오타와와 토론토는 각각 거래량이 2.4%와 1.8% 늘어 회복은 더디게 측정됐으나 거래세대수가 1만830세대와 5만8421세대로 양이 많아 캐나다 부동산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주택 가격도 11개 주요도시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뉴펀들랜드주 부동산 평균 거래가는 무려 18.1%나 오른 20만3584달러를 기록했고, 리자이나도 6.4% 오른 24만4088달러를 기록했다.
밴쿠버 8월 주택 평균거래가는 57만4061달러로 전년보다 5% 내려간 가격을 보이고 있고, 빅토리아도 46만6611달러로 지난해보다 5% 저렴하다. 그러나 1980년 가격과 비교하면 메트로 밴쿠버 평균가격은 10만65달러에서 무려 473.7%, 빅토리아는 8만5066달러에서 448.5% 올라 지난 근 30년간 가격상승률에 있어서 캐나다 최고를 기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