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부동산 협회(BCREA)는 12월 실적 보고서 부제를 ‘양처럼 들어가, 사자처럼 나왔다(In Like a Lamb, Out Like a Lion)’고 잡았다.
2009년 12월 BC주 부동산 거래량은 2008년 같은 달에 비해 132% 증가한 5703세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989년 12월 6014세대 거래 다음으로 가장 좋은 기록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카메론 미어(Muir) B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2009년 시장을 “25년 만에 최저 거래량 상태로 들어가 20년 만에 최고 상태로 끝맺었다”며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눌렸던 수요의 반동, 경기상황 개선이 수요를 움직인 주요 원인이었다”라고 분석했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통해 BC주 2009년 전체 거래실적을 보면 총 8만5028세대가 거래돼 전년보다 23%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 총액도 26% 늘어난 396억 달러로 집계됐다. 평균거래가는 46만5725달러로 2% 올랐다.
미어 분석가는 “주목할 만한 주택시장 변화가 2010년 1분기에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후에 구매 적정성이 내려가고 수요반동이 해소되면서 주택 판매 시장이 잔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