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취재차 랭리에 다녀왔다. 크레시 건설사(Cressey Development Group)가 분양 중인 미국 국경과 가깝고 전원이 아름다운 사우스 랭리 지역의 대규모 전원주택 커뮤니티, 하이 포인트(High Point)를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하이 포인트는 0.5에이커에서 8.5에이커의 넓은 부지에, 총 164세대가 들어서는 커뮤니티다. 현재 절반 정도의 부지가 팔린 상태.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맑은 자연에서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라면 하이 포인트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국가가 보호하고 있어 훼손되지 않은 호수와 공원, 산책로가 바로 문 앞에 펼쳐져 낚시, 승마 등 아웃도어 활동도 손쉽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하이 포인트를 방문한 날에는 마침 커뮤니티의 거주자(총 164세대)가 사용할 공동편의시설 건설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및 바비큐 파티도 진행되고 있었다. 8에이커의 편의시설은 이미 공사를 시작했으며, 2011년 봄에 완공되어 개장될 예정이다.
공동편의시설 계획에서 수백만 달러의 예산이 투자된다는 승마장이 눈에 띄었다. 하이 포인트 커뮤니티가 인근에 말 산책로가 많아서 승마 애호가들에 큰 관심을 끈 만큼, 편의시설로 들어설 승마장(실내•실외 승마장, 마구간, 건초 보관소 등)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완공되면 승마레슨과 트레이닝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편의시설에는 승마장 외에도 수영장 및 테니스장, 그리고 8000스퀘어 피트 크기의 클럽하우스 등도 들어선다. 모든 편의시설은 항상 상주하는 관리인에 의해 관리된다.
하이 포인트 커뮤니티는 30킬로미터의 산책로를 갖춘 캠벨 벨리 파크와 맞닿아 있다. 커뮤니티 내에도 86에이커의 공원과 호수, 9킬로미터의 말 산책로와 산책로가 있어 그야말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다. 평화롭고 구릉이 이어진 주변 환경과 맑은 공기도, 편리한 도시의 삶을 떠나 사우스 랭리, 하이 포인트에 정착하게 만드는 이유다.
하이 포인트에서 부지를 구입하면 건축가와 건설자, 조경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과 만나 긴밀한 상의 후에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집을 짓는다. 이미 지어진 집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으니 일단 하이 포인트를 방문해보자.
프레젠테이션 하우스로 공개된 156호의 집을 둘러봤다. 하드우드 바닥과 탁트인 천장, 세심하게 계산된 동선이 인상깊었고, 호수가 바라보이는 뒷마당에는 핫텁과 바비큐 시설, 아름다운 조경으로 꾸며져 있어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넓은 지하실에는 와인바와 파티룸, 피트니스룸, 사우나 시설도 갖추고 있어 주인의 취향을 짐작할 수 있었다.
각 부지는 599,000달러(0.5에이커)부터 분양을 시작하며, 가장 큰 8.5 에이커 부지는 250만 달러에 분양 중이다. 주말에만 오픈하는 프레젠테이션 하우스(20048 2nd Ave., Langley)는 오후 12시~5시까지 볼 수 있다.
하이 포인트 주소: 사우스 랭리, 200th Street와 2nd Avenue
웹사이트: www.highpointestates.ca
전화번호: 604 514 2222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