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주택 거래량이 평균 이하를 보이는 가운데 통상적인 새 매물의 유입이 일어나 프레이저 리버 남쪽과 미션에서는 구매자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10월 주택 시장을 분석했다.
수크 시두(Sidhu) FVREB회장은 “가격 경쟁력이 있게 가격을 정한 매물에는 (거래)움직임이 있다”며 “정적인 시장 상황은 아니고, 저금리 지속 덕분에 가격이 적당한 주택은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두 회장은 “프레이저 밸리에 많은 양의 매물이, 특히 콘도와 타운홈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협회는 10월 1139건 거래를 성사했다. 10월 거래량은 9월보다 2% 감소한 것이나,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10월 새 매물로 2511건이 등록돼 9월보다는 5% 감소했으나,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총 매물은 1만5건으로 9월보다 단 91건이 줄었다.
시두 회장은 “판매자에게 좋은 소식은 매물이 많더라도 기록적인 수치는 아니고, 매매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래서 6개월간 전체 주택 벤치마크 가격이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3만335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4.9% 상승했으나, 9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4만3725달러로 1년 사이 1.3% 올랐으나, 1개월 사이 가격 변화는 없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32만5482달러로 12개월 전보다 2% 상승했으나, 9월보다 0.6% 내렸다.
주택이 매물로 나와 거래가 이뤄지기까지 기간은 주택 종류별로 다르다. 시두 회장은 단독주택 거래에 걸리는 기간은 지난 3개월 연속 평균 45일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파트는 평균 75일, 타운홈은 평균 55일이 걸린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