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오른 프레이저밸리 주거용 부동산이 내년도에는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가 4일 2011년도 부동산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균형시장 장세를 예상한 메트로밴쿠버와 달리 프레이저밸리 일대 부동산은 구매자 시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CMHC는 멀티플리스팅(MLS) 기준으로  애보츠포드 부동산 거래량은 올해 11%, 내년에 4%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올해 1만4500건, 내년 1만4000건 매매가 이뤄진다는 것.


지역에 따라 거래량 차이
올해 프레이저밸리 부동산의 특징은 지역에 따라 거래량이 크게 차이 난다는 점이다. 써리시 남부와 화이트록 지역에 거래가 집중됐다.

특히 연초부터 9개월간 프레이저밸리 부동산 매매의 32%는 두 지역에서 이뤄졌다. 노스 델타와 랭리 지역 부동산 매매도 올해 들어 각각 13%와 11% 증가했다.

반면에 써리에서는 아파트 수요가 감소해 전보다 부진한 매매를 보였다.


주택 형태에 따라 거래량·가격변동 차이

지역뿐만 아니라 주택 형태도 수요와 관련돼 있었다. 매매가 비교적 활발했던 화이트록과 랭리 지역이더라도, 이 지역내 아파트 매매는 연초에 관찰된 보합세가 꾸준히 유지되거나 감소했다. 구매자 대부분이 정원이 있는 주택을 선호했다.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지만, 전체 추세를 뒤집을 수준은 안된다. CMHC는 내년도 프레이저밸리 부동산 평균 가격은 50만5000달러로 올해 51만달러보다 내린다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