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타운홈 가격 소폭 상승
아파트는 가격 떨어져

“11월 프레이저밸리 부동산거래는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나, 평상시 보이던 계절적 감소를 경험하지 않았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11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1120건 거래가 발생해 지난해 11월보다 거래량이 3% 늘었다. 올해 10월 1139건과 비교하면 2% 감소했지만, 협회는 지난 10년간 10월에서 11월로 넘어가면서 거래량은 평균 9% 줄었기 때문에 계절적 감소를 경험하지 않았다고 진단한 것으로 보인다.

수크 시두(Sidhu) FVREB회장은 “이 시점에 프레이저밸리 부동산 시장에는 꾸준한 매입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매력적인 가격을 보이는 주택의 판매량은 매월 주목할 만큼 늘었다”고 말했다. 전 지역의 판매량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특정 주택 종류에 따라 판매량이 늘었다는 뜻이다.

시두 회장은 “예를 들어 센트럴 써리 지역 타운홈 거래는 한 달 새 20% 늘었고, 랭리는 43% 늘었다”며 “프레이저밸리의 타운홈과 콘도 반 이상은 28만9000달러 미만에 매물로 나와 구매자 접근하기 수월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11월 새 매물은 1926건으로 지난해 11월보다 9% 늘었으나 앞서 10월보다 23% 감소했다. 전체 매물은 9471건으로 지난해 11월보다 5% 많지만 10월 1만5건에 비하면 5% 줄었다.

시두 회장은 “새 매물이 앞으로 줄어들어도, 구매자는 여전히 근 9개월간 쌓인 매물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다”며 “특정 지역과 주택종류에 따라 가격할인 압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저밸리 내 아파트 가격을 연간·월간 비교해보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독주택과 타운홈은 지난해 11월과 비교할 때 다소 상승했으며, 한 달전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프레이저밸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3만2086달러로 지난해보다 5.4%, 10월보다 0.3% 올랐다. 11월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32만7764달러로 1년 전보다 2.5%,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3만8461달러로 1년 전보다 1.6%, 10월보다 2.2% 내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