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부동산매매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11월 거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감소했다고 11월 시장분석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11월 지역 내 주택 매매량은 905건으로 올해 10월 매매량과 비교하면 14% 감소했다.
스콧 올슨(Olson) FVREB회장은 “모기지 대출규정변경으로 예전보다 대출이 어려워져서, 잠재적인 구매자 규모가 줄었고, 구매자가 찾는 가격대에도 변화가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올슨 회장은 “3개월 연속으로 70만달러 이상 단독주택 매매가 감소하는 대신, 40만~50만달러대 수요 증가가 관측되고 있다”며 “좁은 대출 문호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에는 매매감소와 더블어 새 매물 역시 지난해 11월 보다 11%, 올해 10월보다 32% 줄었다. 올슨 회장은 “11월은 10월과 비교해 새 매물량 발생에서 상당한 감소를 보였고, 2003년 11월과 함께 지난 10년간 가장 매물이 드물게 발생한 달”이라고 덧붙였다. 11월 새 매물은 1723건이 발생해 지난달 1926건보다 줄었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 전체 매물은 9478건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올슨 회장은 새 매물 감소에 대해 “ 더 넓은 선택의 폭과 더 긴 매매대기 기간, 가격하락 등이 특징인 구매자 위주 시장으로 기울자, 판매자가 조율에 나섰다는 의미”라며 “판매자는 반드시 팔아야 할 매물이 아니면, 시장에서 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6개월 사이 주택 가격은 1% 내렸지만, 연간 비교로 보면 가격은 1.3% 올랐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사이 2% 오른 54만4700달러다. 1년전 단독주택 가격은 53만3800달러였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1월 29만8900달러로 지난해 11월 30만3600달러보다 1.5% 내렸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0만2800달러로 지난해 11월 19만7700달러보다 2.6% 올랐다.
프레이저밸리 내 단독주택이 시장에 나와 매매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11월 기준 59일로 지난해 11월보다 5일 늘었다. 타운홈은 70일, 아파트는 74일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타운홈 거래일수는 52일, 아파트는 72일이었다.
프레이저밸리 부동산협회는 써리, 와이트록, 애보츠포드, 미션과 노스델타 부동산 매매를 집계해 보고서를 발표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