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부동산협회(BCREA)는 주택거래전산망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2월 BC주 주택 시장에서 4501건 거래가 이뤄져 2012년 2월 대비 거래량이 23.6% 감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체 주택거래액수도 1년 전보다 29.9% 줄어 23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특히 메트로밴쿠버 주택거래총액은 지난해 1월 20억7327만달러에서 13억8649만달러로 3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메트로밴쿠버 주택거래 건수는 2572건에서 1822건으로 29.2% 줄었다.

MLS기준 BC주 주택평균가격은 51만4134달러로 1월보다 3.1% 올랐으나, 1년 전보다는 8.1% 내린 가격이다. 메트로밴쿠버 주택평균가격은 76만976달러로 1년 전 80만6094달러에 비해 5.6% 내렸다.

캐머런 미어(Muir) B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BC주 주택 매매는 계속 서행 상태에 있다"며 "가격 접근성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많은 잠재적인 구매자와 판매자들은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눌려있는 수요가 지금은 시장 표면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주택 매매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매매가 일어나게 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급격한 평균가격 하락 수치에 대해 미어 수석은 "지난해 2월 MLS기준 평균 주택가격이 이례적인 급상승을 보인 결과, 급격한 연간 변화가 등장하게 됐다"며 "올해 들어 2개월간 BC주내 대부분 주택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2월까지 BC주 주택거래총액은 41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24.6%줄었다. 지난 2개월간 주택 거래건수는 7911건으로 19.6% 줄었고, 평균가격은 6.2% 내린 52만3117달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