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주택건설시장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는 22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BC주 단독주택 착공량이 전년보다 700채 늘어난 9100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9500채가 새로 지어질 전망이다. 10년 평균(1만1700채)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반등’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콘도와 아파트를 비롯한 다세대주택 착공량은 1만9700채로 이 또한 전년에 비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예상 착공량은 2만1000채다.

기존 주택은 올해에만 7만3000채가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7만9500채가 거래되면서, 10년 평균 판매량(8만6500)에 한발자국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지난 해 BC주 평균 집값은 51만4836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집값(51만1200달러)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가 내년에는 52만4000달러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전국적으로 신규주택 건설시장은 연말쯤 기지개를 펼 전망이다. CMHC는 “경제 성장과 인구 유입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착공량이 적게나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년 주택착공량은 17만8600채에서 20만2000채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적게는 17만1200채, 많게는 21만4827채의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시장에 대해 CMHC는 “최대 48만4000채가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도 오른다. 금년 전국 주택가격은 35만6500달러에서 37만8500달러, 내년에는 36만3800달러에서 39만800달러으로 점쳐졌다. 예상 상승률은 금년 1%, 내년 2.7%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