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5일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이 균형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협회는 "지난해 8월 모기지 대출 규정과 가이드라인이 변경되면서 한 단계 내려갔던 장세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줄어든 수요에 맞춰 공급량이 움직이면서 주택 시장은 균형 장세에 평균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단 전국적인 추세에는 균형·안정을 강조했으나 지역별 장세는 크게 다른 흐름을 볼 수도 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협회는  2012년 하반기에 내려간 장세가 올해 초반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올해 후반기에 강한 경제성장에 뒤이어 주택 거래량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낮은 금리는 주택 거래와 가격선 유지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협회는 2013년도 거래량 전망치를 44만1500건으로 지난해 거래건수 45만4573건보다 2.9% 내려 잡았다. 전망치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평균 거래량보다 5% 낮은 수치이며 지난 전망치보다 2% 낮춘 것이다.

소폭이기는 하지만 올해 거래량이 늘어날 전망인 지역은 앨버타주와 매니토바주가 유일하다. 거래량이 전국평균보다 많이 줄어들 전망인 지역은 새스캐처원, 온타리오, 퀘벡, 노바스코샤주다. BC주, 뉴브런스윅주, 뉴펀들랜드주는 전국평균보다 덜한 비율로 거래가 감소할 전망이다.

협회는 2014년에 캐나다 전국 거래량이 4.5% 늘어난 46만1200건으로 "느리지만 꾸준한 개선"을 예상했다. 2014년 거래량 회복세는 10년간 평균보다는 1% 적은 수준에서 발동할 것으로 보았다. 협회는 급속하게 거래량이 증가했던  2012년 상반기 장세는 예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셔 찾을 수 없다고 밝혀 전국적인 활황을 찾아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BC주 급속한 거래 증가 전망

단 협회는 다른 주에서 3~5% 거래량 증가가 일어나는 동안 2014년에 BC주에서 급속한 주택 거래 증가(+9.5%)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국적으로는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경제, 일자리, 인구와 소득성장이 2014년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진적인 금리 상승효과를 상쇄한다고 보았다.

올해 캐나다 전국 주택 평균가격은 0.2% 하락한 36만2600달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택 평균가격 전망치 역시 이전 전망보다는 낮춘 수치다. 주별로 보면 대체로 가격변동이 크지 않은 가운데, 프레이리 지역과 뉴펀들랜드, BC주, 온타리오주, 뉴브런스윅주의 평균 가격은 물가상승률은 넘어설 전망이다.  2014년도 주택 평균가격은 올해보다 1.7% 오른 36만8700달러가 될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2013년 주택 가격 상승세는 앨버타주, 뉴펀들랜드주가 주도하고, 새스캐처원주와 매니토바주가 전국적인 평균가격 상승을 조력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2014년도에 가격상승은 BC주의 완곡한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것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