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매각하기 보다는 매입하기 좋은 시점 아닌가요?"
리얼이스테이트위클리(REW)는 메트로밴쿠버 주민을 대상으로 주택 매매 심리를 설문한 결과 "매각하기에는 부적절하고, 매입하기에 좋은 시점"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매입 적기"라고 밝힌 응답자는 54%로 "매입 부적절"이라고 답한 34%보다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3월 REW가 시행한 유사한 설문에서 매입 적기라고 밝힌 응답자는 46%였다. 지난해보다 주택 구입하기 좋다는 여론이 더 늘어난 것이다.
반면에 주택 매각에 나선다면 만류할 가능성도 있다. 응답자 63%는 "매각 부적절"이라고 응답했고, 단 26%만 "매각 적기"라고 답했다. 매각 적기라고 응답한 이들은 주택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팔 수있다면 지금 매각하는 것이 좋다고 보았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 통계자료를 보면 2012년 7월 이래 메트로 밴쿠버 주택 가격은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하락의 주원인은 연방정부의 개입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전국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기위해 연방정부가 모기지대출 규정을 강화한 이후에 가격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았다.
이언 마틴(Martin) REW부장은 "올 봄에 여론조사 결과는 주택 구매에 대한 기류 변화를 보여준다"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매입 부적절보다 매입 적기로 보는 메트로밴쿠버 주민 비율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만약 100만달러가 주어지면 어떤 주택 구매하겠느냐고 설문한 결과, 도심 콘도보다는 시외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단 4명 중 1명(23%)은 주택 구매보다 임대를 선택했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