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은 생애 첫 주택 구입에 얼마의 돈을 쓰게 될까? 몬트리올은행(BMO) 보고서에 따르면 정답은 약 30만달러다. 평균 다운페이먼트는 4만8000달러로, 전체 예산의 16%다. 나머지는 빚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에서 BC주 평균 집값은 52만8822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로 집 사기가 부담스러운 지역은 온타리오주였다. 이곳 평균 주택 가격은 39만2962달러다.
그렇다면 온전한 ‘내 집’을 소유하기까지에는 얼마의 기간이 필요할까? 이 질문에 대해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에서 자유로워지는데 통상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20%는 10년에서 19년 사이 빚을 다 갚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는 일반적으로 고정금리에 대한 선호도가 변동금리보다 두 배 가량 높게 조사됐다. 향후 5년 이내 금리 동결이나 인하를 예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39%가 고정금리를 선택할 계획이다. 이는 변동금리 선호도보다 16% 높은 것이다.
로라 파슨스(Parsons) BMO 모기지 전문가는 “주택 구입시에는 모기지 비용 뿐 아니라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빚을 청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 대상 중 66%는 “모기지 규정이 강화됐지만 이것이 구매 시점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