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물로 나온 그레고어 로버슨(Robertson) 밴쿠버 시장의 집이 부동산 업계의 화젯거리다.
로버슨 시장의 집주소는 웨스트 23애비뉴(W. 23rd Ave.) 912번지다. 1912년에 지어진 3층 단독 주택으로 콜드웰뱅커프리미어리얼티사가 195만달러에 매물로 등록했다.
더글라스 파크 지역내 건평 2922제곱피트 주택으로 침실 6개와 화장실 4개가 있으며, 전기배선과 배관, 지붕, 주방, 화장실을 2002년부터 개수했다. 로버슨 시장의 부동산중개사는 7월 14일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오픈하우스를 할 계획인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사가 됐다.
로버슨 시장 사택 공시지가는 2005년에는 42만달러였는데, 현재는 크게 뛰어 159만7333달러로 평가됐다.
2013년 재산세는 7464달러45센트가 부과됐다. 주택 소유주 명의는 로버슨 시장이 아니라 그가 소유한 오해나파트너스사(Ohana Partners Ltd.)로 돼 있다.
시장 사택이 매물로 나오고 화제가 되자 시장실은 매각 이유도 발표했다.
로버슨 시장의 세 자녀가 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해 다운사이징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픈 곳도 꼬집고 있다. 로버슨 시장의 양자 지나 나바스-리바스(Navas-Rivas)가 전화주문 마약배달업을 하다 올해 3월 13일 4년 금고를 선고받아 집에 지낼 사람도 없다는 지적이다.
시장실은 로버슨 시장이 새로 이사할 집 주소에 대해 키칠라노 지역내 요크애비뉴(York Ave.)에서 한블럭 이내에 있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이 역시 관심의 눈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고급차량 딜러 브라이언 제슬(Jessel)씨가 소유했던 시가 157만5000달러 스티븐스가(Stephens St.) 1645번지 듀플렉스의 주인이 시장이라고 알려진 상태다.
로버슨 시장은 이사를 했기 때문에 그가 추진했던 포인트그레이-콘웰 자전거도로 설치 찬반에 대해 투표하지 않을 계획이다. 시청법무담당자는 로버슨 시장이 투표를 해도 위법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자칫 시비가 걸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매물로 나와 화제가 된 밴쿠버 시장의 사택/사진=www.realtylink.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