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 주택이 6월 동안 1327건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 1463건보다 9% 감소했다고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가 3일 발표했다.
6월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또는 20년간 6월 평균보다 현저히 적은 수치다. 협회는 부동산 전산거래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자료 분석결과 일부 지역은 5월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론 토드슨(Todson) FVREB회장은 "지난 달에 노스델타, 노스써리, 랭리, 애보츠포드에서 단독주택 거래가 되살아났고, 그 중 일부지역에서는 새 매물 감소가 이어져 양질의 매물이 부족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 시장에 대해서 토드슨 회장은 "이런 현상을 두고 소비자 수요가 일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하거나 특정 지역 내 특정 종류의 주택이 적정 가격대에 들어갔기 때문에 매매가 활발하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단서를 달았다. 토드슨 회장은 다양한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잠재적인 구매자나 판매자는 지역 전문 부동산 중개사와 상담해보라고 권했다.
6월 프레이저밸리에서 새로 발생한 주택 매물은 2625건으로 지난해 6월보다 9% 감소했다. 전체 매물은 1만515건으로, 올해 5월과 2012년 6월 수치에 비교해 각각 1% 줄었다.
토드슨 회장은 "일반적으로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전체적인 매물 숫자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만 거래 내용이나 가격 등락을 보면 다양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토드슨 회장은 "예를 들어 랭리 지역내 일반적인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3.5% 올랐는데, 같은 기간 사우스써리·와이트록은 랭리 지역에서 오른 만큼 가격이 내렸다"며 "이런 차이는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아파트 모두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은 지역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저밸리 지역내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6월 55만22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55만1000달러보다 0.2%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9만8700달러로 1년 전 30만5000달러보다 2.1% 하락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0만2500달러로 지난해 20만4200달러보다 0.8% 내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