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3일 6월 부동산 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주택 시장이 매물과 잠재적인 구매자 사이에 상대적인 균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트로 밴쿠버 6월 주택 거래량은 264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2362건보다 11.9% 늘었으나, 올해 5월 2882건보다는 8.3% 감소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6월 거래량 평균보다 22.2% 적다. 반면에 새 매물 숫자는 지난 10년간 6월 평균보다 11.5% 많다.
샌드라 와이언트(Wyant) REBGV회장은 "많은 주요 시장 지표를 보면 균형시장의 정의 안에 있다"며 "가격을 보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구매자나 판매자 한쪽 입맛에 맞게 기울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언트 회장은 "요즘 부동산 시장에 들어올 계획이라면 부동산 중개사를 만나 양쪽을 위한 승-승 시나리오를 상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6월 동안 새로 시장에 나온 주택 매물을 총 4874건이다. 지난해 6월 나온 새 매물 5617건보다 13.2%, 올해 5월 5656건보다 13.8% 적다.
부동산 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메트로밴쿠버의 전체 6월 마감 주택 매물은 1만728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 적고, 올해 5월보다 0.4% 많다. 매물대비판매율은 15%로 4개월 연속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60만1900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3% 하락했으나, 올해 1월보다는 2.3% 올랐다.
단독주택 6월 거래량은 1102건으로 지난해 6월 921건보다 19.7% 늘었으나, 2011년 6월 1471건보다는 25.1% 줄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6월보다 4.3% 내린 91만9900달러다.
아파트 6월 거래량은 106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026건보다 4.1% 늘었으나, 2011년 6월 1266건보다 15.6% 감소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6월보다 1.9% 내린 36만9100달러다.
타운홈 6월 거래량은 472건으로 지난해 6월 415건보다 13.7% 늘었고, 역시 2011년 6월 525건보다는 10.1% 줄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6월보다 2.4% 내린 45만7000달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