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5일 시장분석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을 "평균적인 활동 수준을 보이는 시장으로 복귀를 단독주택 매매가 이끌어낸 한 해"라고 정의했다.
레이 베르거(Werger) FVREB회장은 "2014년은 구매자나 판매자 양쪽 모두 바쁘게 움직인 한해였다"며 "2013년과 비교할 때 거래와 신규 매물 모두 단독주택과 타운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인 결과, 지난 10년 평균과 일치하는 수준의 활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2014년 프레이저밸리 지역 내 주택 거래량은 1만5840건으로 2013년 1만3663건보다 16% 증가했다. 이 기간에 새 매물은 4% 증가했다. 2014년 신규 매물은 3만642건으로 2013년 2만9338건을 앞섰다. 한편 2014년 12월 마감 매물은 6380건이다. 2013년 12월 마감 시 매물이 7541건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23% 감소했다.
베르거 회장은 12월 주택 거래량 역시 2014년 매월 관찰됐던, 2013년보다 해당 월보다 거래량이 많은 추세를 유지했다며 "지난 10년을 돌아볼 때 세 번째로 바쁜 12월로, 거래량이 신규매물 발생 속도를 거의 맞춰나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베르거 회장은 "그 결과, 매물량 고갈이 일어났는데, 연중 이때쯤에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는 하지만, 지난 8년 새 이만큼 매물이 적었던 적은 없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접근성이 높은 단독주택 매물이 부족한 상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2015년 1분기 동안 통상적인 수준의 신규 매물이 들어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12월 단독주택만 가격 올라
12월 동안 프레이저밸리 지역 내 주택 거래량은 1075건으로 2013년 12월 890건을 21% 초과했다. 새 매물은 1147건이 나와, 12개월 전 1013건보다 13% 증가했다.
12월 단독주택 가격은 2014년 전반에 걸친 흐름을 그대로 답습해, 단독주택은 오르고, 타운홈은 보합세, 아파트는 소폭 하락했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주택가격지수 기준 벤치마크 가격은, 단독주택이 57만3100달러로 2013년 12월 54만9500달러보다 4.3%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9만3500달러로 1년 전 29만3300달러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0.8$ 내린 19만1100달러다. 2013년 12월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9만2600달러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