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mail: ohmyhandyman@hotmail.com |
Dishwasher 트러블
이민오기 전에 구미지역에 출장와서 친지에게 식사초대를 받으면, 밥을 접시에 담아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이유가 Dish Washer를 쓰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이민 와서야 알게 되었다. Dish Washer는 주방에서 주부의 일손을 덜어주는 제2의 가정부입니다. 실제 일일이 손으로 씻는 것 보다 온수와 세제를 절약 할 수 있기에 일거 양득 입니다.
식기 세척기가 돌아갈 때에 물소리가 들리니까 온수를 계속 방류하는 것 같은 착각을 하시는데, 이는 소량의 물을 세척기 바닥에 있는 작은 용기에 받아서 반복 회전시키며 세제로 세척하는 것인데 그 과정은 세탁기와 유사합니다.
식기세척기 1회사용 시에 온수는 최근에 나온 Energy Star(환경보호청-EPA-에서 에너지효율이 좋은 제품에 부여하는 로고) 제품은 15-20리터 정도 소모하고 10년이 넘은 제품도 30리터 정도 사용하므로 손세척 보다 경제적이고, 고온으로 세척하기 때문에 위생적입니다.
전기요금에 싼 이곳에서 건조 시에 사용되는 전기히터는 큰 부담이 되지 않으며 그나마 신경이 쓰이시면 열풍건조를 건너뛰도록 프로그램 하시면 됩니다. 가동시간도 취침직전으로 하시면 모든 식기를 한번에 씻으실 수 있고 가동 중에 급히 꺼내 쓰실 일도 없기 때문에 유리합니다.
식기의 오염정도를 감지하여 세척방법을 조정하는 최신형을 제외하면 식기의 양에 상관없이 1회사용 시에 드는 온수는 일정하니까요.
미리 씻어서 넣을 필요도 없으며(세척과정에 Prewash가 포함되어 있음) 키친타월로 고형물만 제거하여 넣으시면 됩니다. 아직도 식기세척기를 기피하신다면 지금도 세탁기를 곁에 두고 손빨래를 하는 우리 할머님들 모습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Dishwasher 트러블은 식기에 음식 찌꺼기나 세제가 남아있는 경우일 것입니다.
그 원인은
1. 수압이 낮은 경우: 통상 수압은 45-60 PSI를 요구하는데, 수압기가 없으면 평소 물을 사용할 때 다른 집 보다 수압이 낮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 수압이 낮을 시에는 레귤레이터(Regulator:집으로 들어오는 상수관의 메인 밸브 다음에 위치한 황금색 밸브) 위에 붙은 볼트를 렌치로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수압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다만 규정보다 수압이 너무 높으면 워터히터의 수명이 짧아집니다.
2 씽크 밑의 온수배관에서 Dishwasher로 연결된 배관 입구에 붙은 스트레이너 (Strainer:공급되는 물에 포함될 수 있는 이물질을 걸러주는 철제 그물망)에 이물질이 끼어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
씽크 아래 문을 열고 온수배관의 밸브를 잠근 뒤 Dishwasher 캐비넷의 하단부를 열어서 온수배관과 연결된 커넥터를 렌치로 풀어서 그물망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3. 수온이 낮은 경우 : 통상 온수 수온은 최소한 섭씨50도 이상이어야 하며 60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온수수온을 온도계로 재어보아 기준치보다 낮으면 워터히터에 부착된 온도조절기 (Thermostat)의 온도를 높입니다.
4. 세제가 오래되어 잘 용해되지 않아서 세제가 남는 경우도 있으니 새것을 사용해 보십시오.
5. 원활한 세척을 위하여 캐비넷 내부 바닥에 있는 플래스틱 필터를 자주 청소하여주시고, 스프레이 암(Spray Arm: 작동 시에 회전하면서 물을 흩뿌려주는 날개)의 노즐(Nozzle:물을 뿜어주는 구멍)을 수시로 청소하여 주십시오.
6. 젓가락은 별도의 보관함이 없는 경우, 흘러 내려서 스프레이 암의 회전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으니 별도로 씻으십시오.
7.일반 주방세제는 거품을 많이 일으켜서 스프레이 암의 회전을 방해하므로 반드시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를 사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