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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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벽난로의 사용

Q :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지은 지 7년이 넘어 가는 랭리의 한 콘도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 가스 벽난로가 하나 있는데 가끔 "방"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여름 내 가스 점화 장치를 그대로 켜 두어서 그런지 유리의 가장자리에 희뿌옇게 그을음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관련 웹 사이트를 검색해 보니 위험 신호로 분류되는 상황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방'하는 소리가 날 때마다 가스가 폭발하는 것은 아닌 지 괜히 겁이 납니다. 한국에 있을 때 잘 쓰던 가스 레인지와 같은 원리일 텐데도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보니 무섭기만 하네요. 또,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는 여름에는 점화 장치를 꺼야 하나요?

A : '방' 소리가 점화 후에 시간이 경과하여 한번 정도 들리는 것이라면 정상입니다. 난로의 커버는 가정용PC의 측면같은 얇은 철판인데, 이것이 데워지면서 철판의 열팽창에 의한 소음 인 듯 합니다. 소음이 날 때 불꽃이 심하게 흔들리면 가스가 새는 것이니 심각한 것입니다. 소음이 날 때의 상황을 을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그래도 좀 불안하시면 가스 누출시험(벽난로 하부 커버를 열고 주방세제를 물에 타서 붓으로 배관 접속부 마다 발라보아 거품이 생기는지 확인하는 시험)을 해보셔도 좋고요.

냄새가 나거나 점화시에 폭발음이 들리는 등 가스가 새는 것이 아니라면 가스벽난로의 정기점검은 필요 없습니다. 또, 7년정도 된 것이라면 새것이네요. 그을음은 헝겊에 식초를 묻혀서 닦으면 잘 닦입니다. 그리고 흰 그을음이 생기는 것은 정상입니다. 'Kel Kem'에서 나오는 GAS FIREPLACE GLASS CLEANER를 벽난로 취급점에서 사서 쓰셔도 됩니다.

점화하여 난방을 하지 않고 파일롯트 램프에만 불이 붙어있는 상태는 끌 필요가 없습니다.타운하우스에서 가스비용을 본인이 부담하지 않는다면 끄실 필요가 없지만 실제 파일롯트 램프만 켜있는 것으로 3~6달러 정도 가스 비용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