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 밴쿠버지역의 부동산 가격추이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서고동저(西高東低)형을 나타낸다. 즉 버나비를 기점으로 서쪽에 위치한 웨스트 밴쿠버, 노스 밴쿠버, 밴쿠버 지역의 주택가격이 동쪽인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뉴웨스트민스터 지역 등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예외가 있다면 예술의 도시로도 잘 알려진 포트 무디 지역이 유일한데 버라드만의 내협이 깊숙이 도시 앞까지 들어와 있고 밸카라, 번슨 호수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이 돋보인다.
최근 매물등록 6일만에 거래된 포트 무디 안모어(anmore) 지역 단독주택(124 evergreen cresc)은 총마감 면적(finished floor area) 2414평방피트, 침실 5개, 욕실 3개, 가스 파이어 1개를 갖춘 랜처(rancher) 스타일이다. 거래가격은 공시가(asset value) 33만 1000달러보다 20.5%, 98년 분양가 24만달러 보다는 66.3%가 오른 가격에 체결됐다.
부동산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포트 무디 지역 단독주택 평균거래가(2004년 2월 기준)는 52만8510달러로 1년 전보다 34.4%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 밴쿠버 전체 평균거래가는 1년 전에 비해 15.3%가 상승한 46만 9080달러.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거래가격 추이]
판매희망가격 : 39만 9900달러(2004년 2월 9일)
거래체결가격 : 39만 9000달러(2004년 2월 15일)
공시가격(’03) : 33만 1000달러
98년 분양가격 : 24만 0000달러
(자료 제공 : SUNSTAR Realty, 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