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들을 상당히 주저하게 만드는 달이다. 마음은 준비되었으나 지금 부동산 시장에 내어 놓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봄에 꽃피기 시작할 때쯤 정원을 잘 정리해서 시장에 내어놓는 것이 좋은지 많이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동시에 집을 구매하려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심리다. 시기적으로 12월부터 2월까지는 BC주의 독특한 일기가 연속이라 항상 흐리거나 비가 내리기 일쑤다. 심리적으로 특별한 일 이외에는 별로 외출하고 싶은 계절도 아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12월~2월사이에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부동산 거래가 훨씬 활발하다. 성탄절과 새해라는 기분이어선지 사람들의 심리가 평강해지고 유연해져서 이 시기에는 다른 때에 비해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과 사려고 하는 사람들 사이의 가격협정도 쉽게 이루어진다. 여름이나 가을에 팔리지 못한 집들이 거의 이 시기에 처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기에는 시중에 나와있는 집들의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팔고저 하는 가격보다도 더 많은 값을 받을 수 있는 시기이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