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주택 거래가는 10월에도 꾸준히 올래 지난해 10월 대비 15.6%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주택의 재판매가 상승률은 1년 사이 9.83%다.
메트로밴쿠버 주택 평균거래가는 BC부동산협회(BCREA) 발표 자료 기준 10월 94만7334달러로 지난해 10월 81만9336달러와 차이를 보였다. BC주 전역 10월 주택 평균거래가는 66만7480달러로 지난해 10월 57만5504달러보다 16% 올랐다.
BC주 주택 거래 총액은 10월 중 58억달러 였으며, 이중 35억달러가 메트로밴쿠버에서 발생했다. 거래 총액은 1년 전과 비교해 BC주 전역은 32%· 메트로밴쿠버는 38% 각각 증가했다.
브렌든 오먼슨(Ogmundson) BCREA 경제분석가는 “10월 중에도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졌다”며 “주(州)내 시장 상황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는데, 메트로밴쿠버내 기록적인 수준의 주택 거래량과 매우 낮은 매물로 인한 강세는 자원 경제 중심의 북부 지역 약세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CREA는 로워매인랜드에는 약 3개월내 소진될 수 있는 매물이 있는 반면, BC주 전역에는 4개월치가 있다며 “균형 시장은 일반적으로 5~8개월치 매물이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재판매를 기준으로 봤을 때, 도시 지역의 연간 가격 상승률이 시외 지역을 웃돌고 있다. 테라네트는 1990년 이래 최소 두 차례이상 매매된 집을 기준으로 재판매가 상승률을 계산한 결과, 올해 10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재판매가는 지난해보다 9.83% 올랐다고 12일 발표했다. 재판매가 상승률을 도시별로 보면 토론토와 해밀턴이 각각 9.3% 올랐고, 이어 빅토리아는 6.4%가 올랐다. 에드먼턴은 1.4% 오르는 데 그쳤다. 캐나다 전국 재판매가 상승률은 5.6%다. 1년 전, 10월에 집을 샀다가 올해 10월을 같은 집을 되팔 때 가격이 내린 곳은 퀘벡시가 -3.2%로 손해가 가장 컸다. 캘거리는 같은 집 가격이 1년 사이 -1%, 몬트리올은 -0.6%가 내렸다.
마크 피죤널트(Pisonneault) 내셔널뱅크 경제전략그룹 소속 선임경제분석가는 “10월은 2009년 10월 이래 처음으로, 11개 주요도시 중에 5곳에서만 1년 전보다 가격이 오른 달”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0월을 9월과 비교하면 메트로밴쿠버의 주택가격은 0.6%가 올라, 전국 평균 월간 상승률 0.1%를 앞질렀다. 한 달 사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심은 위니펙으로 올해 9월과 10월 사이 1.9%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밴쿠버·토론토와 빅토리아(각 0.3%)·에드먼턴(0.2%)순이다. 9월과 10월 사이 집값이 내린 곳은 핼리팩스(-1.7%)와 캘거리(-0.8%)였다.
피죤널트 분석가는 “밴쿠버의 경우, 가격이 내리지 않고 열 차례 월간 가격상승이 이어졌고, 토론토는 여덟 번 연속으로 올랐다”며 “이런 현상은 두 시장이 확고한 판매자 중심 시장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