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016년 1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이 총 2519건으로 지난해 1월 1913건보다 31.7% 증가했고, 지난해 12월 2827건보다는 10.9% 감소했다고 2일 발표했다.

올해 1월 주택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1월 평균 거래량보다 46% 많은 수치로, 10년 간 1월 중 두 번째로 거래량이 많았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회장은 “경제학의 기본원리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며 “주택 구매자의 수요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많지만 주택 판매자의 공급은 다년간 수치와 비교해 적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주택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메트로밴쿠버 내에서 1월 중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총 4442건으로 2015년 1월 4737건 신규 매물 발생에 비해 6.2% 줄었다. 단 지난해 연말 2021건 매물 발생에 비해 119.8% 늘었다.

MLS에 등록된 메트로밴쿠버 주택 매물은 총 6635건으로 지난해 1월 1만0811건보다 38.6%적다. 단 지난해 12월 6024건보다는 10.1% 많다.

매물대비판매율은 2016년 1월 38%로 집계돼 판매자에게 유리한 시장(Seller’s market)으로 협회는 판정했다. 매물대비판매율이 12% 이하로 떨어질 때는 주택 가격에 하락 압력이 작용한다고 본다. 반대로 20~22%에 일정기간 머물 때는 주택 가격이 오름세를 탄다고 본다.

주택 종류별로 보면 단독주택은 올해 1월 총 1047건이 거래돼 지난해 1월 781건보다 34.1% 거래량이 늘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27.9% 오른 129만3700달러로 집계됐다.

아파트는 1096건이 1월 중 거래돼 지난해 1월 거래량 809건보다 35.5% 거래가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1월보다 19.4% 오른 45만6600달러를 기록했다.

타운홈은 1월 중 376건이 거래돼 1년 전 거래량 323건보다 16.4% 거래량이 늘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도 지난 해 1월보다 16.4% 오른 56만3700달러로 협회는 집계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