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지역 시장이 “둔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며 “역대 최고 1월 매매기록을 세웠다”고 2일 발표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FVREB는 1월 한 달 동안 1338건 매매를 했다 1월 주택 매매는 전년 1월 보다 57% 늘어난 수치이나 앞서 12월보다는 13% 감소한 수치다. 지난 10년간 1월 지역 주택 거래량 평균과 비교하면 57% 많은 역대 최고 1월 기록이 세워졌다. 올해 1월 전까지 최고치는 1992년 1월의 1270건 매매다.

조르다 메이지(Maisey) FVREB회장은 “일반적으로 1월 수치는 연말 이전보다 감소하는 데, 주택 수요가 이런 흐름을 막았다”며 “주택 구매자들은 시장이 이렇게 빨리 움직일 때는 기다리지 않고 구매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메이지 회장은 “매매 증가에 작용한 몇 가지 원인이 있는 데, 더 주목할 부분은 주택 구매 수요가 계속 늘면서 공급이 보조를 맞추기 어렵다는 점이다”라며 “일자리 창출과 강한 BC주 경제를 바탕으로 더 많은 인구가 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지 회장은 “일부 지역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프레이저밸리의 많은 지역은 여전히 가격 접근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1월 동안 접수된 새 매물은 2510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8%줄었다. 전체 매물은 4790건으로 지난해 1월 7307건에 비해 34% 감소한 상태다.

메이지 회장은 주택 소유주가 매각을 미루고 있지만, 봄철 시장 진입을 고려하는 심리가 있을 수 있다며 시장에 들어설 의사가 있는 이들은 부동산 중개사와 만나 상담하고 미리 봄철 매입·매각 계획을 세워볼 것을 권했다.
프레이저밸리 전역 평균 단독주택 매매에 걸리는 일수는 2016년 1월 기준 33일로 지난해 1월 55일보다 상당히 줄었다.

MLS주택가격지수 기준 프레지어밸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올해 1월 69만1100달러로 2015년 1월 57만1700달러보다 20.9%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가격은 33만4400달러로 지난해 1월 29만3800달러보다 13.8% 올랐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7.8% 올라 20만43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8만9500달러였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