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의 부동산칼럼 |
광역 밴쿠버의 현재인구는 약 228만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10년을 내다봐서 어느 정도의 인구변동이 있을까?
도시미래연소에서 전망한 바로는 향후 10년 동안 약 45만 7천 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약 22만호의 신규 주택수요가 발생할 것이고 그 중 절반 이상은 단독 내지는 연립 자가 주택일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비 부머들이 머지않아 은퇴를 하게 되므로 고층 아파트나 임대주택보다는 정원이 딸린 자가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층이 많아진다는 분석이다.
4년전 필자는 본보에 기고한 칼럼 '부동산과 거품'에서 캐나다에는 부동산의 급격한 수요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다. 이는 전체적으로 보아 땅은 넓고 인구증가가 거의 없으며 주택 보급율이 100%를 넘으니 지난날 한국에서 보았듯이 부동산 값이 무한정으로 올라가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밴쿠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에너지,상수도와 같은 도시 기반의 견고함으로 앞으로 얼마든지 인구유입을 촉진하고 소화할 여건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전망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나 자유당정부의 출범으로 각종 개발과 건설의 기운이 왕성해지면 90년대 초반에 겪었던 부동산경기의 붐이 다시 온다고 보는 사람도 적지않은듯싶다.
하지만 주택이나 콘도(분양아파트)를 투자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집을 사서 4-5년 살고 나서 값을 올려 팔 수 있을 가능성은 아주 희박한 반면, 그 집을 세놓았을 경우에 렌트비 받아서 몰게지 월부금 충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이곳에도 특정 인기지역의 경우 땅값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이 있으니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 대상으로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영식 / 부동산 중개인 Royal LePage( 604-939-6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