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영식의 부동산칼럼 |
흔히들 이민자의 운명은 랜딩하는 날 공항에 어떤 사람이 마중을 나오는지에 따라 정해진다고 말한다. 새 이민자는, 백지에 새로 그림을 그리듯이, 공항에 마중 나온 사람에게서 듣게 되는 정보가 그대로 밑그림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밑그림이 바다로 그려진 그림을 중간에 산으로 바꾸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참으로 숙연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새 이민자는 정보에 목말라 있는데 주변에서 한마디씩 거드는 말은 전혀 검증되지않은, 문자 그대로 유언비어에 불과한 경우가 태반인 것을 어찌하겠는가? 학군이 어디가 좋고 어느 동네는 우범 지역이고 하면서 아는체하고 가르치는 사람도 사실은 그 정보가 자신이 이민와서 처음 만났던 사람들한테 들은 낡은 정보라는 사실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모두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있다. 그러다 보니 정보의 취사선택 내지는 옥석 구분이 너무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IT시대를 사는 현대인은 인터넷이란 신문명의 이기를 통하여 원하는 정보를 언제든지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반면, 이들을 분석하고 해석하여 올바른 결론을 얻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이다.
믿을만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그 정보를 만들어 내는 권위있는 기관을 찾아가야 하는데 이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그런 정보를 일상적으로 취급하는 해당분야의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
교민사회는 한국사회의 연장이고 닮은 꼴이다. 서류보다는 말을 더 의지하고, 요식집 웨이터에게 팁은 후하게 주면서 전문가에게 상담 수수료 지급하는 데는 매우 인색한 것이 한국사회의 단면이라면 이는 교민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쉬운 일이나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정식으로 전문가의 서비스를 의뢰하는 대신 주위의 인맥을 동원하여 귀동냥으로 해결하려는 타성이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가치있는 정보를 얻으려면 이에 걸맞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된다. 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해버리기 전에 약간의 시간적 여유와 사전 투자로써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서 결정을 한다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훨씬 적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리얼터(realtor)는 우리 생활과 직결되는 필수정보를 일상적으로 취급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협조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거래현장의 한복판에 위치한 사람들이다.
[김영식 / 부동산 중개인 Royal LePage( 604-939-6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