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일 “메트로밴쿠버 주택시장은 전역에서 전례 없는 거래량을 보였다”고 5월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부동산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5월 동안 주택 총 4769건이 거래돼, 지난해 5월 4056건보다 17.6% 늘고, 올해 4월 4781건에 비해서 0.3% 감소했다. 5월 주택 거래량은 지난 10년 간 5월 평균보다는 35.3% 높아 해당하는 달의 사상최고치다.
댄 모리슨(Morrson) REBGV회장은 “주택 판매자들이 지난 몇 개월간 더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오늘날 주택 구매자의 수요에는 못 미쳤다”고 말했다.
올해 5월 동안 MLS에 새로 등록된 메트로밴쿠버 지역 주택 매물은 총 6289건으로 2015년 5월 5641건에 비해 11.5% 많다. 앞서 4월에 나온 신규 매물 6127건보다도 2.6% 늘었다. MLS에 등록돼 있는 메트로밴쿠버 지역 총 주택 매물은 7726건으로 지난해 5월 1만2336건에 비해 37.3% 줄었고, 올해 4월 7550건보다는 2.3% 늘었다. 모리슨 회장은 “메트로 밴쿠버는 국내에서 가장 경기가 좋은 지역으로 일자리가 활발하게 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부동산 시장의 밑받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 매물대비판매율은 61.7%로 판매자에게 유리한 시장(Seller’s market) 장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매물대비판매율이 일정 기간 12% 이하면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20~22% 이상이면 상승세가 발생한다.
메트로밴쿠버의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88만9100달러로 2015년 5월보다 29.7% 올랐다.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 거래량은 5월 중 1865건으로 지난해 5월 1723건보다 8.2% 늘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36.9% 오른 151만3800달러다.
아파트 거래량은 2150건으로 1년 전 1600건보다 22.3% 증가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48만5000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22.3% 올랐다.
타운홈은 754건이 거래돼 12개월 전 733건보다 2.9% 늘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전보다 24.9% 오른 63만2400달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