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5일 6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이 총 4400건으로 2015년 6월 4375건보다 0.6% 늘었으나, 올해 5월 4769건보다 7.7% 줄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6월은 월간 거래량이 비록 감소했지만, 지난 10년간 6월 거래량 평균보다는 28.1% 많아, 해당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댄 모리슨 REBGV회장은 “지난 몇 개월간 시장 내 좀 더 많은 매물 공급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수요와 공급 간에 불균형은 여전히 주택 시장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로밴쿠버에 6월 동안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총 5875건이다. 2015년에 6월 신규 매물 5803건보다 1.2% 는 수치지만, 역시 올해 5월에 나온 6289건보다 6.6% 감소했다.

모리슨 회장은 “3월 이래로, 시장 내에 더 많은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지난 10년 새 어느 한 분기에 나온 것보다도 많다”고 말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메트로밴쿠버의 6월 총매물은 7812건으로, 지난해 6월 1만2181건보다 35.9% 적다. 단 올해 5월 7726건보다는 1.1% 늘었다.

6월 매물대비판매율은 56.3%다. 매물대비판매율은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명료하게 판매자에게 유리한 장세(seller’s market)를 가리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분석가들은 매물대비판매율이 12%선 이하일 때 주택가격 하락세가, 일정 기간 20~22%대 이상일 때는 상승세가 발생한다고 진단하고 있다.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메트로밴쿠버 벤치마크 가격은 6월 91만7800달러로 2015년 6월보다 32.1% 올랐다.
단독주택은 6월 동안 1562건이 거래돼 지난해 6월 1920건보다 거래량이 18.6% 줄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같은 기간 38.7% 오른 156만1500달러다.

아파트는 6월에 2108건이 거래돼 1년 전 1774건보다 거래량이 18.8% 늘었다. 벤치마크 가격 역시 같은 기간 25.3% 오른 50만1100달러로 집계됐다.

타운홈은 730건이 6월 동안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 681건보다 거래량은 7.2% 늘었다. 6월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28.1% 오른 65만6900달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