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7월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예년 해당월 거래량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했다고 3일 발표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7월 거래량은 1962건으로 2015년 7월 2184건보다 10.2% 감소했다. 올 6월 거래량 2864건보다는 31.5% 줄었다.

찰스 위브(Wiebe) FVREB회장은 “여름 동안 활동이 느려진다는 예상은 있었다”며 “앞서 몇 개월과 비교해 급격하거나 놀랄만한 변화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으나, 이번 감소세는 반가운 소식으로 올해 내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브 회장은 거래가 둔화하면서 매물이 수요를 따라잡을 기회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7월 프레이저밸리 시장에서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3226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14.6% 증가했으나, 올해 6월보다는 12.9% 줄었다. MLS에 올라온 지역 총매물은 6012건으로 지난해 7월 7681건보다 21.7% 적다.

위브 회장은 현재 매물 상황에 대해 “구매자에게 도움되는 상황으로, 매물이 늘어나는 만큼 판매자와 균형 잡힌 거래가 이뤄지고, 그간 우리가 목격해온 가격 상승 압력도 일부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프레이저밸리 전역에 걸쳐 7월 중 단독주택이 시장에 나와 매매까지 걸린 기간은 18일로 2015년 7월 33일에 비해 여전히 빠른 속도로 매매가 이뤄진다.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프레이저밸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88만1400달러로 지난해 7월 62만1100달러보다 41.9% 올랐다.

타운홈은 40만8200달러로 1년 전 30만4900달러보다 33.9% 상승했다. 아파트는 같은 기간 19만2700달러에서 24만600달러로 24.9% 올랐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